[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공백을 쉽게 메울 수는 없었다.
LAFC는 13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Q2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경기에서 오스틴에 0-1로 패배했다.
오스틴전 LAFC의 공격은 무뎠다. 90분 통틀어 5번의 슈팅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중 유효슈팅은 2회에 불과했다. 물론 상대 오스틴도 전체 슈팅이 3번에 그쳤을 정도로 경기 흐름 자체가 지지부진했다. 그래도 LAFC의 이전 경기 기록을 생각하면 심각한 빈공에 시달린 것은 맞다.
흥부 듀오의 이탈이 가장 큰 이유다.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맹활약 속에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 4-2 승리, 레알 솔트레이크 2연전 모두 4-1 승리, 세인트루이스 시티전 3-0 대승,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 1-0 승리 등을 기록했다. 이 6연승 기간 LAFC의 득점은 무려 18골이었는데 그중 16골이 흥부 듀오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상대 수비진을 공포에 떨게 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각각 한국과 가봉 대표팀으로 떠나면서 LAFC는 큰 도전에 직면했다. 직전 토론토전에서 상대 퇴장 속 2-0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 오스틴전에서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LAFC가 서부 컨퍼런스를 우승할 가능성은 0이 됐다. 현재 LAFC는 17승 8무 8패, 승점 59점으로 3위다. 1위 벤쿠버 화이트캡스가 승점 63점인데,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아 LAFC가 승리한다고 해도 1위 등극은 불가능하다.
LAFC는 이제 플레이오프컵을 준비한다. MLS는 정규리그가 종료된 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끼리 또 다른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각 컨퍼런스 1위~7위가 플레이오프컵에 직행하며 8위와 9위가 맞대결을 펼친다. 8위-9위 간 승자가 1위와 맞붙으며 2위-7위, 3위-6위, 4위-5위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고 결승전에는 서부 우승 팀과 동부 우승 팀이 단판 맞대결로 우승 팀을 가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