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타이렐 말라시아는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자리가 없다.
영국 ‘팀토크’는 13일(한국시간)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원치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제이든 산초, 안토니,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이 모두 임대되거나 매각됐다. 아직도 맨유의 폭탄 처리반에는 한 명 남아 있다. 말라시아는 지난 여름 여러 팀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적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라시아가 내년 여름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했다. 매체는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발언을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말라시아는 맨유 1군에 복귀해 훈련을 받고 있다. 떠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았다. 이제 말라시아는 맨유와 새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다. 2026년에 확실히 클럽을 떠난다. 100%다”라고 말했다.
말라시아는 페예노르트를 떠나 2022-23시즌 맨유에 입성한 왼쪽 풀백이다.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이 원해서 이루어진 영입이었다. 첫 시즌은 루크 쇼의 백업 역할을 잘 해냈지만 2년 차부터는 말라시아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수술이 잘못되면서 2023-24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부상을 간신히 털어내고 2024-25시즌 그라운드에 돌아왔지만 역시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에서 8경기를 소화한 뒤 PSV 아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떠났다.
PSV도 말라시아에 만족하지 않았다. PSV에서도 말라시아는 부진해 벤치로 밀려났고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친 뒤 맨유로 임대 복귀했다. 말라시아는 여름 이적시장 맨유 매각 명단에 올랐고 이적이 유력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말라시아는 최근 맨유 1군 훈련에 복귀하여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시즌이 말라시아가 맨유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전망이다.
맨유 입장에서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말라시아를 붙잡을 이유가 없다. 부상으로 인해 계약 기간의 절반 가까이 자리를 비웠고 제대로 보여준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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