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영남에 내일까지 최대 80㎜ 더…호남 10∼50㎜
금요일까지 비 소식…일요일 낮부터 쌀쌀해져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당분간 계속 비 소식이 있다.
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충북 진천군(광혜원면)에는 오후 4시까지 61.5㎜ 비가 오는 등 충청권에 강수량이 특히 많았다. 같은 충북 충주에는 41.9㎜, 경기 이천에는 28.4㎜, 대전에는 25.6㎜, 강원 강릉엔 18.0㎜, 서울엔 14.3㎜의 비가 오후 4시까지 내렸다.
대부분 지역에는 14일 오후까지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겠다.
다만 강원영동과 남부지방 일부에는 14일 밤까지 강수가 계속되는 곳이 있겠다.
또 제주는 14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까지 이어지겠다.
더 내릴 비의 양은 강원영동과 영남 20∼60㎜(강원영동남부와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최대 80㎜ 이상), 호남 10∼50㎜, 충청 10∼40㎜, 제주 5∼40㎜, 수도권과 강원영서 5∼30㎜, 서해5도 5㎜ 안팎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남부와 경북북부동해안은 14일 새벽까지 시간당 20㎜ 안팎씩 비가 거세게 쏟아지기도 하겠다. 강원영동의 경우 최근 비가 잦아 지반이 약해진 터라 호우에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5일에는 강원영동·경북동해안·경북북동산지·제주에 비가 이어지다가 오후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 비는 16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17일에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겠다.
기온은 토요일인 18일까지 평년기온을 웃돌다가 일요일 19일 낮부터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에는 예년 이맘때 아침보다 확연히 따뜻하고, 낮에는 예년 이맘때 낮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따뜻한 수준이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저기온은 서울 15도와 20도, 인천 16도와 21도, 대전 18도와 22도, 광주 20도와 25도, 대구·울산 18도와 21도, 부산 20도와 23도다.
19일부터는 아침 기온의 경우 5∼17도로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웃돌겠으나 낮 기온은 15∼23도로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을 전망이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점차 쌀쌀해지는 것이다.
동해안에 14일까지 순간풍속 시속 55㎞(15㎧) 안팎의 강풍이 불겠고, 동해안과 제주해안에 15일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어 물결이 들이칠 때가 있겠다.
동해중부먼바다·강원남부앞바다·동해남부북쪽해상에 14일 밤까지 시속 30∼60㎞(8∼16㎧)의 강풍과 1.0∼3.5ｍ 높이의 높은 물결이 이어지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14일부터 동해남부남쪽해상과 남해동부해상에도 비슷한 수준의 풍랑이 예상된다.
당분간 강원산지로 동풍에 실려 낮은 고도의 구름이 유입되겠다.
이에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200ｍ에 못 미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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