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유력 차기 감독 후보가 공개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가 부진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션 다이치 감독이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노팅엄 팬들로부터 ‘넌 내일 아침에 경질될 거야’라며 야유를 들었고 지휘봉을 잡은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에 사임할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마르코 실바 감독의 열렬한 팬이지만, 실바 감독을 데려오려면 막대한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에 유력한 후보로는 다이치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다이치 감독은 1월에 에버턴에서 해고된 후 무직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 누누 산투 감독의 뒤를 이어 노팅엄 감독이 됐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경력을 인정받았고 노팅엄 팬들은 큰 기대를 보냈다. 그러나 부임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승리가 없다. 데뷔전이었던 아스널 원정은 0-3 참패로 끝났고 이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2부' 스완지 시티에 패배했다. 번리 원정에서도 1-1로 비겼고, UEL 첫 경기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도 2-2로 비겼다.
이후로 치른 3경기 선덜랜드-미트윌란(UEL)-뉴캐슬 유나이티드 모두 패배한 채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물론 당장의 경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9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감독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에 있는 동안 다른 곳과 계약 중인 감독을 위해 움직인 적이 없다. 무적인 감독만 데려왔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즉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중요한 경기인 첼시전과 UEL 포르투전이 있기에 즉각적인 경질은 없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다이치 감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모양이다.
노팅엄이 바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우승 청부사’ 기질이 나오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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