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G-STAR 2025)’가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PLAY ON & POP UP’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신작 공개와 이용자 체험 중심의 전시를 강화한다.
메인 스폰서는 엔씨소프트로, 단독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신작 라인업과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크래프톤, 네오위즈, 그라비티, 위메이드커넥트, 구글코리아 등 주요 기업들도 참가를 확정했다. 전체 부스 규모는 3,010개로, 일반 관람객 대상 B2C 구역 2,016부스와 B2B 구역 904부스로 구성된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일부 대형 게임사가 해외 전시회로 홍보 무대를 옮기며 참여를 조정했지만,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자사 대표작과 차기작을 중심으로 현장 체험에 집중하고 있다. 넷마블은 그 중심에 서 있다.
넷마블은 지스타 2025에서 총 112부스, 145개 시연대를 마련하고 신작 4종을 출품한다. 출품작은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등이다. 각 타이틀은 서로 다른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며, 관람객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넷마블몬스터가 개발 중인 3인칭 협동 액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근·원거리 무기 교체를 통한 실시간 전투가 특징이며, 최대 4인이 한 팀으로 적왕의 군단에 맞서는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구현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싱글 모드 시연 빌드가 처음 공개된다.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는 애니메이션 원작 기반 로그라이트 액션 RPG로, ‘윤회의 잔’을 사용해 과거로 돌아간 성진우의 새로운 서사를 다룬다. 이용자는 5종의 무기와 7종의 버프를 활용해 타임어택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실시간 랭킹보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글로벌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멀티버스 세계관과 태그 전투 시스템을 갖췄다.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으며, 스토리·보스 타임어택 등 다양한 콘텐츠가 시연된다. 이 작품은 2026년 1월 28일 콘솔·PC·모바일로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몬길: STAR DIVE’는 2013년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식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태그 전투와 ‘몬스터링 컬렉팅’ 시스템을 갖췄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보스 토벌 콘텐츠와 신규 에피소드 프리뷰, 한국적 콘셉트 캐릭터가 포함된 신규 지역이 공개된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신작 ‘SOL: enchant(쏠: 인챈트)’의 야외 부스를 운영해 ‘신권(神權)’ 시스템 체험 이벤트를 마련한다. ‘쏠: 인챈트’는 ‘리니지M’ 개발진 출신이 주축이 된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이 개발 중인 MMORPG다.
올해 지스타는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중소 개발사와 인디게임 창작자들의 참여도 강화됐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는 벡스코 인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지스타 PLAY ON & POP UP’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인디게임 기반 IP 굿즈 전시와 판매를 진행한다. 수익금 일부는 인디 개발자 지원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가 “참가사의 절대 수는 다소 줄었지만, 현장 중심 체험형 콘텐츠와 게임 IP 확장의 방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 해외 주요 게임쇼 참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지스타 무대를 통해 자사 IP를 직접 이용자에게 선보이는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올해는 이용자 체험 중심 전시와 인디·글로벌 콘텐츠의 동반 성장을 위한 구조적 변화를 추진했다”며 “현장을 찾는 모든 관람객이 국내외 게임 산업의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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