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산·조선·에너지, 원천기술로 압도하라” 한화그룹 창립 73주년 맞아 김승연 회장, 미래 100년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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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방산·조선·에너지, 원천기술로 압도하라” 한화그룹 창립 73주년 맞아 김승연 회장, 미래 100년 비전 제시

M투데이 2025-10-13 16:1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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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엠투데이 이정근기자]    한화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승연 회장은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각 분야의 선두가 돼야 한다”며, 핵심 사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를 주문했다.

김 회장은 9일 발표한 창립기념사에서 “우리의 목표는 이제 글로벌 선두”라며, “냉철한 국제정세 판단,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 대담한 현지 진출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조선과 방산 분야의 성공 경험을 그룹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한미 조선 협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방산 부문에서는 유럽·호주·중동 현지 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수출 기반을 확립했다. 김 회장은 이를 “신중함과 과감함의 균형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승연 회장은 “후발 주자가 선도자로 올라서는 첩경은 새로운 원천기술 확보에 있다”며, 방산·조선·에너지·기계 등 핵심 산업 분야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그는 “AI 방산의 무인기 센서, 추진 동력, 첨단 항공엔진, 초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미래가 보장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헌신이 있어야 원천기술에 다다를 수 있다”며,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당부했다.

한화그룹 본사 전경
한화그룹 본사 전경

김승연 회장은 “한화는 1952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신념으로 창립돼 이제 국가 간 협상의 중추 역할을 하는 시총 100조 원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하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9월 30일 기준 127조 700억 원으로, 연초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그는 “달라진 위상에 안주하는 순간이 위기의 시작”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중국 전국시대 ‘전국책’의 구절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을 인용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 백리 가는 길의 90리를 절반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한화의 100년, 200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은 기술과 더불어 안전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그 어떤 기술이나 전략보다 앞서는 가장 본질적인 경쟁력이며,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확고한 기준을 세우고, 설비와 공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6월 김 회장이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방문해 현장경영 중 직접 강조한 내용과도 맞닿아 있다.

기념사 말미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가 한화가족 모두의 꿈을 키우고 실현시키는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임직원 모두가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이며, 주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창립 73주년을 맞아 각 계열사별로 장기근속자 포상 및 ‘사업보국’ 창업정신을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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