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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급 랭킹 4위 올리베이라(36승 11패 1무효)는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파르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7위 마테유슈 감롯(34·폴란드)을 상대로 2라운드 2분 4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6년 만에 브라질 홈 관중 앞에서 승리한 올리베이라는 케이지를 뛰쳐나가 관중들과 기쁨을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경기 초반 감롯은 적극적인 레슬링 공격으로 올리베이라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하지만 올리베이라는 하위 포지션에서 지속적으로 서브미션 기술을 걸면서 반격했다.
결국 포지션을 뒤집은 올리베이라는 감롯의 백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켰다. 경동맥이 아닌 턱을 조였지만 감롯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탭아웃했다.
이번 승리로 올리베이라는 UFC 통산 21번의 피니시 승리와 17번의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자신이 가진 UFC 최다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 6월 UFC 317에서 일리아 토푸리아(스페인/조지아)에게 당한 생애 첫 실신 KO패의 충격도 완전히 씻어냈다.
승리 직후 올리베이라는 옥타곤에서 “찰스 올리베이라와 맥스 할로웨이의 BMF 타이틀전을 만들어달라”고 외쳤다. BMF 타이틀은 공식 타이틀은 아니지만 UFC에서 가장 터프한 파이터를 가리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할로웨이와 대결이 성사되면 10년 전 패배의 복수전이 된다. 올리베이라는 2014년 페더급에서 할로웨이와 맞붙었지만 식도 부상으로 TKO패 했다. 이후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린 올리베이라는 챔피언에 오르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BMF 챔피언인 할로웨이 역시 토푸리아에게 페더급 타이틀을 잃은 뒤 완전히 라이트급으로 전향한 상태다. 할로웨이는 개인 방송을 통해 “난 이미 리우에서 ‘킹 오브 리우’ 조제 알도를 이겼으니 이번엔 내 조건대로 싸우겠다”며 내년 3월 대결을 제안했다.
올리베이라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UFC의 조건도 할로웨이의 조건과 같다”며 “브라질이 아니라면 할로웨이의 집이든 어디든 좋다”고 밝혔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 밴텀급(61.2kg) 매치에서는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7·브라질)가 몬텔 잭슨(33·미국)을 상대로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다. 테이크다운을 앞세운 피게레도는 2연패를 끝내고 승리 궤도에 복귀했다.
그는 경기 후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싸우고 싶다”며 밴텀급 타이틀전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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