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민감정보 유출 고객 82% 보호조치…“부정사용 피해 無”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가 해킹으로 인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에 대한 보호조치를 시행했다.

13일 롯데카드는 지난 8월 발생한 해킹사고와 관련해 28만명 중 약 23만명(82%)을 대상으로 카드 재발급과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22만명이 카드 재발급을 신청했으며, 일부 특수카드를 제외하고는 이미 재발급이 완료됐다. 보호조치가 되지 않은 약 5만명에는 지속적으로 재발급 안내를 진행하고, 오는 15일부터는 해당 카드의 온라인 가맹점 이용이 제한된다.

롯데카드는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297만명 중 약 146만명(49%)에게도 보호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정보 유출 고객 중 약 77만8000명이 카드 재발급을 받았고, 비밀번호 변경은 약 92만명, 카드 정지는 약 18만명, 카드 해지는 약 5만6000명, 회원 탈회는 약 3만명으로 집계됐다.

해킹 사고가 알려진 지난 달 1일부터 전날까지 전체 재발급 신청은 약 121만건이며, 이 중 119만건(98%)이 완료됐다. 공카드 물량 확보로 대부분의 카드 재발급은 즉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민감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경우에는 부정사용 발생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