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꺼낸 반격카드 ‘슈퍼크루즈’···철수설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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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꺼낸 반격카드 ‘슈퍼크루즈’···철수설 잠재울까

이뉴스투데이 2025-10-13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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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크루즈 핸즈프리 주행 상태에서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작동하는 모습. [사진=한국GM]
슈퍼크루즈 핸즈프리 주행 상태에서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작동하는 모습. [사진=한국GM]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한국GM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 반자율주행 시스템 ‘슈퍼크루즈’를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한국에 공식 도입하며, 최근 불거진 철수설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13일 한국GM에 따르면 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는 올해 4분기 중 캐딜락 신차에 탑재해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 신기술로, 국내 도로 환경에 맞춘 2만3000㎞ 이상의 정밀지도를 구축하는 등 기술 완성도에 힘을 실었다. 이와 함께 한국GM은 최근 노사 임단협 타결과 2028년 이후에도 신차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사업 지속 의지를 담은 첨단 모빌리티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슈퍼크루즈는 운전자가 양손을 놓고 전방을 주시하는 조건 하에 차선 유지, 자동 차선 변경, 전방 차량과의 거리 유지 등을 지원하는 고급 반자율주행 기술로, 북미와 중국에 이어 한국이 전 세계 세 번째 도입 국가가 됐다.

특히 국내 도로 여건과 교통환경 특성을 반영해 실제 주행에 필요한 모든 지도 데이터를 현지화한 점이 눈에 띈다. 고정밀(HD) 지도엔 라이다(LiDAR) 기반 차선 단위 매핑을 적용해 도로 곡률, 버스 전용 차선, 공사 구간까지 반영했으며, 카메라·레이더·GPS 멀티센서 융합 기술을 통해 다양한 도로와 기상 조건에서도 안정적 주행을 지원한다.

또 슈퍼크루즈에는 자동 차선 변경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Driver Monitoring System) 등 차별화된 기능이 포함돼 있다. DMS는 운전자의 전방주시 주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필요 시 시각·청각 경고를 제공할 뿐 아니라 차량 제어에 개입해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업계는 이번 투자를 놓고 최근 불거진 ‘한국GM 철수설’을 잠재우고, 국내 완성차 시장 내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슈퍼크루즈 출시는 단순한 신기술 도입을 넘어서 GM이 한국 시장에 장기 투자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보인다”며 “고객에게 한층 진보된 주행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철수설 완전 불식을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생산·판매 확대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한국GM은 판매량 감소와 신차 개발 지연이라는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한국GM은 현재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뷰익(북미 수출용) 등을 국내서 생산하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슈퍼크루즈 도입과 같은 첨단 기술과 함께 신차 개발 및 생산 확대와 더불어 국내 공장 투자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장기적인 사업 지속 가능성이 보장된다고 보고 있다.

또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환이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GM이 슈퍼크루즈에 그치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 전반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오는 2028년 이후에도 신차 라인업 확대 계획 및 스마트카 개발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이나, 실제 실행력과 시장 반응이 관건이라는 평가다. 한국GM은 올해 임단협 과정서 “2028년 이후 생산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는 내용의 고용 안정 합의서를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는 현대차와이 협력을 중심으로, 픽업트럭, 전기 밴 등 5종의 신차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슈퍼크루즈의 국내 도입은 소비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전성과 편리성 면에서 기존 첨단주행보조 시스템과는 차별화된 주행 경험이 가능해, 향후 자율주행차 대중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 판매량이 급등하면서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국내 상용화 승인 이슈와 맞물려 화제가 되는 모습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의 슈퍼크루즈 도입은 현재 국내 자율주행 기술 속도와 규제 속에서 앞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신기술을 끼울 신차 개발, 생산 확대 등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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