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 사업에 대해 92.2%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1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8월 5~18일 '2025 어르신 교통비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다.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이 조사에는 2천114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중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2023년 11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교통비를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버스와 택시 이용 금액을 월 최대 4만원까지 환급해주고 있다. 9월 말 기준 어르신 교통비 지급 신청자 수는 대상자의 약 85%인 2만2천800여명이다.
구는 "어르신의 98.2%가 '생활 변화'를 체감했다고 답해 교통비 지원이 어르신들의 일상에 변화를 주고,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어르신들은 ▲ 외출·이동 편리성(55.9%) ▲ 경제적 부담 완화(46.7%) ▲ 건강 개선(15.9%) ▲ 사람들과의 만남 증가(14.7%)) 등을 주요 변화로 꼽았다.
교통비 지원 이후 외출 빈도가 늘었다는 응답도 79.5%에 달했다.
교통비의 사용처는 병원 진료(33.1%), 장보기(21.4%), 출근(18.1%), 가족·친지·친구 만남(13.3%), 종교·취미활동(7.5%) 순이었다.
지난 9월 실시한 '어르신 교통비 사용수기 공모전'에서도 교통비 지원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구는 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교통비 지원이 어르신들의 이동권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사회 참여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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