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감사해요"…태안소방서에 추석 연휴 때 커피 등 답지

용돈으로 태안소방서에 커피 30잔 선물한 초등생들

[태안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추석 연휴 때도 쉬지 못하는 충남 태안소방서 소방관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는 커피 등이 잇따라 도착해 대원들을 미소 짓게 했다.

13일 태안소방서에 따르면 연휴기간 타지에서 생활한다는 20대 남성이 민생지원금으로 직접 구매한 와플과 커피 20잔을 들고 소방서를 찾았다.

이 남성은 "부모님을 비롯한 고향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을 지키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0일에는 모항초등학교 학생 2명이 용돈을 모아 장만한 커피 30잔을 소방관들에게 전달했다.

이들 학생이 쓴 손편지에는 '언제나 위험한 곳에서도 사람을 구해주는 소방관님이 너무 멋져요'라고 적혀 있었다.

류진원 태안소방서장은 "현장에서 흘린 땀을 보답받은 듯한 따뜻한 명절이었다"며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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