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 돌아가네" 안치환, 정규 14집 낸다 '인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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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돌아가네" 안치환, 정규 14집 낸다 '인간계'

모두서치 2025-10-13 13:2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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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미쳐 돌아가네~ 매국노들의 세상 극~우 반동들의 세상 오만한 검폭들의 세상 / 미쳐 돌아가네~ 개돼지들의 세상 야비한 언론인들의 세상 비루한 관종들의 세상 ♪♬"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이 1년6개월 만에 새 정규 음반을 낸다.

14일 소속사 A&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치환은 오는 15일 정규 14집 '인간계'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인간계'를 포함해 총 16곡을 담았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은 지난 몇 년간 일어난 사건과 현상에 대한 안치환의 생각과 소감이 담긴 것이다. 그 단상들을 '인간계'라는 틀에 담았다.

특히 '인간계'는 안치환의 거친 목소리와 꾸밈없는 가사를 통해 자신이 느낀 인간 세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절제된 편곡과 연주는 그가 에필로그에서 밝힌 내면의 황폐함을 느끼게 한다.

수록곡 '오늘도 또 노동자가 죽었다네'는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 사망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바뀌지 않는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개념연예인'은 유명인의 사회적 발언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생각이다.

'다크 코어', '빨갱이', '바이러스 클럽' 등 강렬한 제목이 인상적인 곡들은 현실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으면서 그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상의 빛', '껍데기는 가라!', '유어 낫 얼론!(You're not alone!)'과 같은 노래들은 힘든 현실 속에서 함께 싸워나가겠다는 의지와 연대 그리고 희망을 담았다고 A&L엔터테인먼트는 부연했다.

안치환은 "문학이나 음악이나 시대의 모습을 벗어날 수는 없다. 지난 몇 년간 내면이 황폐해져감을 고통스럽게 느끼며 살다 보니 저의 노래 또한 날카로워지고 각박해졌다"고 털어놨다.

하여, 어느 순간 멈췄다는 그는 "그래서 겨우 견딜 수 있었다. 이제 남은 저의 생엔 아름답고 편한 노래만을 부르고 싶다. 소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 노래도 모아뒀는데, 내년 정도에 앨범을 하나 더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안치환은 이번 14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콘서트 투어를 돌고 있다. 지난 11일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포문을 열었고 오는 18일 서울 스카이 아트홀과 11월1일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으로 이어진다.

안치환은 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았다.

2014년 대장암 투병 이후 회복한 안치환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녹인 '불현듯 지는 꽃잎을 보며 떠오른 얼굴들', 박근혜 정권에 대해 분노한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같은 노래를 통해 진보 뮤지션으로 분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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