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한국이 12년 만에 '전설의 땅' 앤트워프에서 세계선수권 2년 연속 우승의 기적을 이어갈 수 있을까.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세계선수권에는 총 48명의 선수가 출전해 40점제 조별리그를 통해 32명의 토너먼트 진출 선수가 가려지고, 50점제로 결승까지 치러 세계챔피언이 결정된다.
지난해 세계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와 2위 에디 멕스(벨기에), 3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4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등 톱랭커들이 조별리그부터 출전해 승부를 겨룬다.
또한, 직전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자 마틴 호른(독일)을 비롯해 준우승자인 2022년 세계챔피언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4강에 오른 2023년 세계챔피언 바오프엉빈(베트남) 등이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다리 부상으로 7개월의 재활을 거쳐 복귀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와일드카드를 받은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 등 레전드 선수들도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를 비롯해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진도군청), 이범열(시흥체육회), 최완영(광주) 등 5명이 출전해 세계 정상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조명우가 우승하며 2014년 최성원(휴온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에 총 4차례 결승에 올라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를 차지했다. 204년 최성원의 우승 후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2015년에 강동궁(SK렌터카), 2016년에는 김행직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8년 만에 조명우가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을 밟아 두 번째 세계 정상에 도전, 쩐타인룩(베트남)을 꺾고 우승했다.
주최국 벨기에는 와일드카드 쿠드롱과 바르트 클루망 외에 멕스와 피터 클루망, 롤랑 포르툼이 랭커 시드로 출전하고, CEB 시드로 로니 브란츠까지 가장 많은 6명이 출전 명단에 올랐다.
베트남은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쩐뀌엣찌엔, 쩐타인룩, 타이홍찌엠은 랭커 시드로 출전하고, 바오프엉빈과 응우옌쩐타인뚜는 ACBC 시드로 참가한다.
예선 조별리그에서는 A조에서 조명우가 일마즈 외즈칸(튀르키예), 루이스 아베이가(에콰도르)와 승부를 벌이고, B조는 야스퍼스와 우메다 류지(일본), 지하드 콜파드(레바논), C조는 멕스와 휴베르니 카타뇨(콜롬비아), 장 폴 더브라윈(네덜란드) 등이 대결한다.
D조에서는 한국의 이범열이 쩐뀌엣찌엔, 루이스 소브레이라(멕시코)를 상대로 32강 진출에 도전하며, 허정한은 J조에서 응우옌쩐타인뚜, 카롤로스 안귀타(튀르키예)와 맞붙는다. N조에서는 김행직과 최완영이 쿠드롱과 32강 진출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는 14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에 예선 조별리그가 시작돼 이틀간 승부가 벌어진다.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2위까지 32명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16일 오후 7시부터 본격적인 승부에 들어간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오후 6시부터 16강전이 사직돼 밤 11시에는 8강전이 진행된다. 준결승전은 18일 오후 7시와 9시 30분, 결승전은 19일 새벽 1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SOOP의 온라인 플랫폼과 SOOP TV 등 케이블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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