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이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해장음식. 그런데 2천년 전 고대 로마인들은 조금 독특한 해장음식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바로 양배추입니다.
로마의 박물학자 플리니우스는 저서 자연사(Naturalis Historia)에 "양배추를 미리 먹으면 덜 취하고 마신 뒤에 먹으면 숙취가 가신다"고 기록했는데요.
실제로 양배추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가 풍부해 간의 해독 효소를 활성화시키고 알코올 대사와 기능 회복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 양배추즙에는 위염·위궤양 예방에 쓰이는 비타민U가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고대 로마인들의 '양배추 해장'은 미신이 아니라 나름 경험적 과학에 근거한 셈입니다.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숙취의 고통을 피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니, 재밌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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