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정권(연정)이 26년 만에 붕괴한 가운데, 공명당에 대한 ‘중국 개입설’이 제기되자 공명당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공명당은 중국과의 유착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는 전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명당이 중국에 아부하고 지시를 받는다는 주장은 완전히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일본 국민을 대표해, 일본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며, 중국을 위해 일한 적은 없다”며 “이 같은 소문이 퍼지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공명당은 창당 이래 중일 관계 개선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워 왔으며, 특히 아베 신조 전 총리 집권 이후 일본 정치가 우경화되는 와중에도 중국과의 접촉을 이어왔다. 공명당 대표단은 거의 매년 중국을 방문하며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개입설, 중국 압박설 등은 공명당이 지난 10일 자민당과의 연립에서 전격 이탈을 선언한 이후 불거졌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자민당 총재의 총리 지명에도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정치권 안팎에서는 공명당의 연정 이탈과 동시에 자민당의 보수 노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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