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3일 "우리 산업이 근원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성장·회복의 K-산업 재도약, 국익·실용 중심의 통상·무역 전개, 상생·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우리 수출 구조는 특정국 의존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황에서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의 핵심광물 독점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성장·회복의 K-산업 재도약'을 위해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M.AX)를 본격적으로 확산해 인구감소, 생산성 하락 등 제조업이 안고 있는 난제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10개 분야별 M.AX 얼라이언스에서 1000여개 산학연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소 이상을 보급함으로써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구상을 전했다.
이어 "로봇, 자율주행차 등 '임바디드 AI' 산업을 육성하고 일상생활에 밀접한 AI 응용제품의 시장 출시도 촉진해 제품 및 서비스에서도 일대 혁신을 이루겠다"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기술 선점을 지원하고, 생산기반 확충과 인재 양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은 고도화하고, 석유화학, 철강 등은 구조개편을 신속히 추진해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의 열쇠가 되는 산업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실증, 규제개선 등 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익·실용 중심의 통상·무역 전개와 관련해선 "한미 관세협상 후속협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미국, 중국, 일본 등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신남방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로 협력 네트워크를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 ▲무역금융 및 마케팅 등 지원 인프라 대폭 확충 ▲첨단산업·공급망 관련 외국인 투자 확대 ▲국가핵심기술 보호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생·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관련해서는 "5극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성장엔진 육성과 지방투자 촉진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중견-중소기업 간 협업 활성화를 통해 대-중-소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를 튼튼히 하겠다"고 전했다.
또 "소부장 산업 분야에서도 수요-공급기업 간 전 주기 협업을 촉진하고, 슈퍼을(乙) 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강소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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