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2025 목포 문화유산 야행(夜行)'이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근대문화역사공간 일원에서 열린다.
13일 전남 목포시에 따르면 올해로 8년 연속 열릴 야행은 '모던타임즈, 목포 개항 이야기'를 부제로 근대 개항기의 목포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개막 첫날에는 목포의 개항기를 담은 뮤지컬 '모던타임즈'가 펼쳐진다.
4·8만세운동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이 공연은 역사와 예술이 결합한 감동적인 무대로 관람객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근대역사관 2관에서는 목포대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합주 공연 '밤, 문화유산 그리고 음악', 재즈공연 '한국의 뉴올리언즈 목포에서 목포재즈쇼를 만나다' 등이 진행된다.
경동성당에서는 목포 무형유산 보유자 박방금·안부덕 명창과 제자들이 참여하는 '명창을 만나다'를 비롯해 목포 출신 춤명인 고(故) 우봉 이매방의 전통춤 공연 등이 열린다.
야외 체험존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래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야행을 통해 국내 유일의 자주적 개항 도시로서 목포의 역사와 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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