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은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월 16일 상장 이후 불과 3주 만의 성과다.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는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 자금이 326억원 유입되며 올해 상장한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자금이 지속 유입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 같은 흥행의 배경에는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 논의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검토 등 주주환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직접적인 주주가치 제고 수단으로 평가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과거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개념을 자사주 매입까지 확장하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포착했다.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는 코스피 상장 우량기업 중 예상 배당수익률과 최근 1년 자사주 매입률을 합산한 '총주주환원율' 상위 3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주요 투자 종목은 △고려아연 △신한지주 △미래에셋홀딩스 △현대차 △우리금융지주 △기아 △KT&G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메리츠금융지주 등이다.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와 'PLUS 고배당주' ETF를 동시에 보유하면 월 2회의 분배금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는 연 4%대 분배금을 추구하는 '월중 배당' 상품으로, 13일까지 매수 시 첫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PLUS 고배당주' ETF는 월말 배당 상품으로, 두 상품을 함께 투자하면 월중·월말 두 번의 분배금 수령이 가능하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주주환원을 꾸준히 실천하는 기업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함께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며 "이러한 기업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가 국내 주주환원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ETF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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