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1부 PBA 투어에서 강등당해 지난 2024-25시즌 드림투어(2부)로 떨어진 오성욱이 두 시즌 만에 처음으로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1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2025-26 PBA 드림투어 2차전'에서 오성욱은 홍종식(512강), 이준형(256강), 임동은(128강)을 연달아 꺾고 64강에 안착했다.
512강과 256강을 20이닝 만에 30:13, 30:28로 승리한 오성욱은 128강에서 16이닝 만에 30:9로 승리했다.
256강 이준형과의 대결에서 12이닝까지 18:17로 팽팽한 대결을 벌이던 오성욱은 이준형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한 후 19이닝에 4득점의 적시타까지 맞으며 19:28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성욱은 19이닝 후공에 3득점을 올린 후 20이닝에 이준형이 득점 없이 물러나자 뱅크샷 한 개를 포함해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30:28로 역전승을 거뒀다.
128강에서도 4개의 뱅크샷을 성공시킨 오성욱은 15이닝에 하이런 8득점, 16이닝에 6득점의 장타를 올리며 16이닝 만에 30:9로 임동은을 물리치고 드림투어 128강 벽을 무너뜨렸다.
PBA 출범 원년부터 1부 투어에서 활약한 오성욱은 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빠르게 PBA 챔피언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PBA 팀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PBA 랭커로 이름을 떨쳤으나 2023-24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32강에 오른 후 시즌 내내 128강과 64강 탈락을 반복해 다음 시즌을 앞두고 1부 투어에서 강등돼 'PBA 큐스쿨'로 떨어짐과 동시에 소속팀인 NH농협카드 그린포스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결국 큐스쿨을 통과하지 못한 오성욱은 2024-25시즌 드림투어 개막전부터 4차전까지 뛰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7차전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네 차례의 투어에서 128강을 넘지 못한 오성욱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128강에서 이대웅에게 패해 64강 진출에 실패했다.
모처럼 64강에 오른 오성욱은 13일 오전 11시 30분 열리는 64강 대결에서 몰아치는 화력으로 '99년생 쿠드롱'이라는 별명을 얻은 전재형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256강부터 출발한 전재형은 애버리지 1.875, 2.000으로 256강과 128강을 통과하고 64강에 진출했다.
또한, 지난 시즌 오성욱과 나란히 드림투어로 자리를 옮긴 김봉철 역시 512강부터 박성규, 최철웅, 조좌호를 꺾고 64강에 올랐다. 김봉철은 오후 2시 30분에 김규준과 드림투어 첫 32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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