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전반기 도산 12년만에 최다…"고물가·인력부족 탓"

일본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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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일본 기업 최근 6개월 부도 건수가 5천200건에 육박해 12년 만에 전반기 최다를 기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기업신용조사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전반기인 올해 4∼9월 일본 기업 부채 규모 1천만엔(약 1억원) 이상 도산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천172건이었다.

전반기 기업 부도가 5천100건을 넘은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부채 10억엔(약 95억원) 이상 대형 도산은 줄었으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세 기업 도산이 늘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부도가 1천7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력 부족이 어려움을 겪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인력 부족과 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건설업 부도가 1천36건으로 뒤를 이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고물가와 인력 부족,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중소기업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며 도산은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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