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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은 21.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 5명 중 1명이다.
올해 서울대 전체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학생은 12.85%다. 다른 학과보다 의대에서 강남 3구 출신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고려대도 마찬가지다. 올해 고려대 전체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은 12.45%다. 반면 고려대 의대에서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중은 24.78%에 달한다. 4명 중 1명인 셈이다.
더구나 서울대와 고려대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 학생 비율은 최근 5년 간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2021학년도 서울대 의대에 입학한 학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은 18.12%였다. 그러나 2022학년도에 18.84%로 소폭 늘었고 2023학년도 들어 20.86%로 뛰었다. 2024학년도에는 18.84%로 낮아졌지만 올해 다시 증가했다.
고려대 역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고려대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은 △2021학년도 14.81% △2022학년도 14.95% △2023학년도 23.58% △2024학년도 19.47%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와 고려대를 비롯해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학생들 비중이 20%를 웃돈 대학은 총 8곳이었다. 서울대·고려대 외에 △가천대(26.76%) △가톨릭대(23.96%) △경희대(21.62%) △연세대 미래캠퍼스(22.64%) △이화여대(25%) △중앙대(22.35%) 등이다.
아울러 올해 전국 39개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이 30%를 넘은 곳은 한양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 학생은 31.82%를 기록했다.
김문수 의원은 “우리 교육이 계층 쏠림, 지역 쏠림, 의대 쏠림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쏠림은 학생에게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고 가정에는 사교육비 부담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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