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내년 종묘 배양일정 차질 없도록 신속 복구"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보성군은 13일 벌교읍 장암리에 있는 꼬막 종묘배양장 화재로 인한 수산 생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꼬막 종묘배양장에서는 전날 오전 10시께 불이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종자 생산 수조 5개 동 중 2개 동이 전소된 후 4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한 배양장은 참꼬막 인공종자를 지난 7월 최종 출하해 생물 피해는 없었으며, 가리맛조개 등 다른 종묘를 관리하는 수조는 피해가 없어 정상 가동 중이다.
해당 시설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재해복구공제에 가입돼 있어, 보성군은 공제회와 협의해 피해 복구비 산정과 보상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종묘배양장은 참꼬막 인공종자 생산을 위해 국비 54억 원, 군비 26억 원 등 총 80억 원이 투입돼 2014년 준공됐다.
지역의 주요 수산 기반 시설로 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내 어업인 소득 증대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보성군은 현장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신속한 수습·복구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철우 군수는 "참꼬막 인공종자 생산 시설은 벌교 꼬막의 멸종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내년 종묘 배양 일정과 지역 어업인들의 양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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