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여파로 급락장을 나타낸 가상자산 시장이 13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3일 8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58% 상승한 11만50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0.15% 오른 4132달러를 나타냈고, 리플(XRP)은 5.11%상승한 2.52달러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카드를 꺼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100%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일제히 급락했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90%, S&P500은 2.71%, 나스닥은 3.56% 각각 급락했다. 비트코인도 10만7000달러까지 폭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날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중 관세 여파를 주시하는 가운데 해결 기대감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12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갈등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국도 상무부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관세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고 강경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24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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