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문제 야투 성공률”…안 터지는 득점, 속 터지는 문경은 감독

KT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LG와 맞대결서 53-69로 패했다. 야투 성공률이 저조하며 문경은 감독(왼쪽 첫 번째)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문경은 수원 KT 감독(54)은 12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창원 LG전서 팀이 53-69로 패한 이후 저조한 야투 성공률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KT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야투 성공률이 저조하다. 5경기서 3승2패로 흐름이 나쁘지 않았지만, 평균 득점이 70점으로 10개 구단 최하위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야투 성공률은 40.8%로 리그 최하위다. 3점슛 성공률은 25.8%로 리그 9위다. 전반적으로 공격 지표가 떨어져 있다.

KT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LG와 맞대결서 53-69로 패했다. 야투 성공률이 저조하며 문경은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이날 LG전서도 터지지 않는 득점이 발목을 잡았다. 2점슛 성공률은 31.8%(49개 시도 15개 성공), 3점슛 성공률 9%(23개 시도 2개 성공)에 그쳤다. 시즌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며 부진한 공격을 이어갔다.

문 감독은 LG전 종료 이후 “여전히 아투 성공률이 문제다. 오늘도 6점 차(40-46)까지 좁혀졌지만,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며 안타까워했다. 

KT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LG와 맞대결서 53-69로 패했다. 야투 성공률이 저조하며 문경은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T는 떨어지는 야투 성공률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31), 하윤기(26) 등을 활용해 리바운드를 많이 따내며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려 한다.

또한 김선형(37), 조엘 카굴랑안(25) 등을 활용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며 속공 득점을 쌓아가고 있다. 이는 시즌 초반 풀리지 않는 경기에도 KT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다.

KT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LG와 맞대결서 53-69로 패했다. 야투 성공률이 저조하며 문경은 감독(사진)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하지만 이러한 공격 패턴의 완성은 결국 슛 성공이다. 또한, 매 공격을 장점인 속공 농구로만 이어갈 수도 없다. 선수들의 야투가 터져줘야 문 감독이 원하는 농구가 이뤄질 수 있다.

“우리의 강점이 오펜스 리바운드라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던지라’고 말하는데”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 문 감독은 “연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3점슛보다도 빅맨들의 템포 푸시가 큰 장점이다. 아직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전략으로 팀을 추스를 것을 다짐했다.

창원｜박정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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