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엘링 홀란이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놓쳤으나 결국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노르웨이는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7라운드에서 이스라엘에 5-0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노르웨이가 땅을 쳤다. 전반 5분 홀란이 페널티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주심은 홀란이 슈팅을 하기 전에 골키퍼가 라인에서 떨어졌다며 재시도를 선언했다. 그런데 홀란의 두 번째 페널티킥마저 막혔다.
자신감을 잃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홀란은 홀란이었다. 노르웨이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6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후반18분엔 헤더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7분엔 다시 한번 머리로 이스라엘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홀란은 이스라엘전 해트트릭으로 A매치 46경기 50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 기록을 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홀란은 가장 적은 경기 수로 50골 고지를 밟은 공격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14경기), 리오넬 메시(107경기)보다 빠른 페이스다.
경기 후 홀란은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놓쳐서 아쉬웠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승리”라고 전했다.
한편 노르웨이는 이스라엘전 승리로 월드컵 유럽 예선 I조에서 6전 6승을 거두며 조 1위를 달렸다. 월드컵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조 2위와 3위 팀 일부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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