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시작해서 낙동강 상류끝인 칠곡까지 왔습니다.
어제의 우천 이화령이 대미지가 너무 쌔서 오늘은 계획부터 천천히 달리자였습니다.
코스자체도 전채적으로 내리막이라 앞선1~2일차에 비해 평균 파워도 15w이상 덜쓰고 왔네요.
일단 아침부터 늦잠으로 시작했습니다.
7시에 밥먹고 8시에 출발하던 2일차와는 다르게 9시에 밥먹고 10시에 출발했습니다.
쉬는것도 쉬는거지만 우천으로 인한 장비 정리가 시간을 워낙 잡아먹어서 ㅎㅎ....
3일차의 아침매뉴는 돼지국밥입니다.
순대국밥에서 나오는 순대가 찰순대라길레 그냥 돼지로 시켰는데 맛있었습니다.
코스상 딱 중간 길이의 지점에서 찍었습니다.
역광이라 드릅게 안보이는게 딱 원하는대로 찍혔네요.
상주보쯤에서 보급타이밍을 놓쳐 점심마저 늦게 먹었습니다.
이때가 오후 2시가 넘었네요.
뭘하든 느린 하루인거 같습니다.
점심매뉴는 뼈해장국입니다.
뼈해장국이 영양소도 많은데 나트륨도 많아서 몸에 안 좋다고 하던데 장시간 운동하는 라이더에겐 최적의 음식 아닌가?
낙동강 코스를 낙동사막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네요.
보급포인트도 적어서 미리 알아둬야하고 하루종일 낙동강만 끼고 달리는데 지루하긴 하네요.
근데 그만큼 풍경은 이뻐서 사진은 잘 나오네요.
덕분에 자전거사진 잔뜩 찍었습니다.
오늘의 숙소도 마음에 드네요.
후기 잘 읽어보고 골랐는데 자전거 실내 보관에 세탁기까지 공짜 이용이라 너무 좋습니다.
시설이 좀 낙후되긴 했지만 그래도 4만원이라는 가격생각하면 용서가 되는 부분이에요.
저녁도 좀 늦게먹었네요. 기게들이 문이 닫길레 근처 시장통에서 불켜진 식당하나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잘 골랐어요.정말 맛있엇네요.
매뉴는 제육 덮밥입니다.
8천원치곤 양이 너무 알찼어요.
아침식사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아침에도 먹고 가야겠어요.
돌아오는길에 편의점에서 안성재 쉐프가 광고하는 하이볼 하나 사왔습니다.
확실히 이전까지 유사 하이볼들에 비해선 괜찮은 맛인거 같네요.
1일차에 우측 무릎 통증, 2일차에 왼쪽 아킬레스 건통증ㅠ때문에 안장위치를 왔다갔다 했는데 오늘은 다 나아버렸네요.
역시 피팅은 피로도 높은 라이딩을 해야 제대로 잡는거 같네요.
아 그리고
결국 그냥 슬리퍼 샀습니다 ㅋㅋㅋㅋ
잃어버린거 찾으러 다시 이화령 오를 생각은 도저히 못 하겟더라구요.
3일차는 심심한 라이딩이었던거 같은데 정작 글은 기네요.
낙동사막 하류를 대비하여 스트레칭하고 일찍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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