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16강에서 '당구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꺾은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가 3쿠션당구월드컵 애버리지 신기록을 달성한 '베트남 신성' 바오프엉빈마저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 개인 통산 4번째 3쿠션당구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12일 벨기에에서 열린 '앤트워프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준결승전 첫 경기에서 타슈데미르는 바오프엉빈을 26이닝 만에 50:4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9이닝까지 14:13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순간 10이닝에서 하이런 18점을 터트린 타슈데미르는 순식간에 32:13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11이닝에는 36:15로 앞섰다.
12이닝부터 19이닝까지 타슈데미르의 큐를 꽁꽁 묶은 바오푸엉빈은 11이닝부터 16이닝까지 연속타를 성공시키고 추격을 시작했지만, 장타 없이 18이닝까지 36:25로 드라마틱한 역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결국 20이닝부터 3-3-4-2득점을 추가한 타슈데미르는 48:30으로 결승까지 단 2점을 남겨뒀고, 23이닝부터 다시 이어진 바오프엉빈의 추격을 무사히 따돌리고 26이닝에 남은 2점을 성공시키고 50:4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0번째 결승에 진출한 타슈데미르는 4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타슈데미르의 10번째 결승전 상대는 마틴 호른(독일)과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의 준결승전 승자다.
호른과 호프만은 각각 8강전에서 한국의 김행직(전남-진도군청)과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를 꺾고 4강에 올랐다.
2015년 3월 호찌민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타슈데미르는 4월 구리 월드컵에서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2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타슈데미르는 이후 2019년 자국 안탈리아에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3년 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세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024년 서울 월드컵과 2025년 보고타 월드컵에서 징검다리로 결승에 오른 타슈데미르는 각각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쩐타인룩(베트남)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타슈데미르의 승리로 유럽 대 유럽의 대결로 치러지는 이번 앤트워프 결승전은 13일 새벽 1시(한국 시각)에 시작한다.
한편, 이번 대회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SOOP의 온라인 플랫폼과 SOOP TV 등 케이블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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