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實錄조조] 조공의 '흑화염(黑禍鹽)' 계책과 철면어사(鐵面御史) 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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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實錄조조] 조공의 '흑화염(黑禍鹽)' 계책과 철면어사(鐵面御史) 등용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10-12 20:52: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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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2.일요일]

패러디 삽화=최로엡 화백
패러디 삽화=최로엡 화백

 

건안 26년(서기 2025년), 폐제(廢帝) 윤(尹, 윤석열)이 내란 수괴의 혐의로 용궁(龍宮, 대통령실)에서 쫓겨나고 천하가 조공(曹公)의 손에 들어선 혼란의 시기였다. 천하의 패권을 잡은 탁류파(濁流派, 여당)는 난세를 정리하는 대의를 천명하며, 폐제 윤이 재위하던 시절 덮어버린 '흑화염(黑禍鹽,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도마 위에 올렸다.

  2025년 10월, 조공은 친히 명을 내려 폐제 윤 시절의 세관(稅關, 관세청) 마약 밀수 및 수사 방해 의혹을 “성역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조공의 측근들은 이 칙령이 단순한 수사 지침이 아니라, 폐정(弊政)을 일소하고 무너진 천하의 기강을 바로 세우려는 조공의 강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 평했다. 

이 사건의 본질은, 서역에서 들어온 흑화염 약 74kg이 세관의 감리(監吏)들과 결탁하여 국경을 넘어왔다는 역모에 가까운 대죄였다. 그러나 폐제 윤 시절, 용궁의 고위 관료들과 대리시(大理寺, 검찰)의 간부들이 나서 수사를 중지시키거나 은폐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솟아났다. 

 백해룡 경정, 정의를 외친 영릉(永陵)의 치안위

이 흑화염 사건을 처음 파헤친 것은 영릉(永陵) 치안위(治安衛, 경찰) 소속의 백해룡(白海龍) 경정이었다. 백 경정은 흑화염 조직원들로부터 세관 감리가 연루되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려 했으나 , 당시 상부로부터 끈질긴 외압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위 치안위 간부들이 수사 중단을 종용했으며 , 무엇보다 대리시가 세관 감리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지속적으로 반려하여 증거 인멸의 시간만 벌어주었다고 천하에 폭로했다.

백 경정은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대리시는 기초 수사조차 고의로 방기했으며 , 이는 폐제 윤의 용궁에 대한 정치적 보호와 체면 유지를 위한 직무유기"라고 규탄했다. 

2025년 6월, 조공의 조정이 사태를 수습하고자 대리시 주도로 치안위와 국세청 등을 포함한 합동순찰대(合同巡察隊)를 꾸리자 , 백 경정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협조를 거부했다. 

 "대리시는 본디 흑화염 사건을 덮은 세력이며, 마땅히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다. 그들이 어찌 스스로 수사 주체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후안무치한 처사이자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자급자족(自給自足)의 조사일 뿐이다. 합동순찰대는 사건을 축소하고 증거를 은폐하려는 의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백 경정은 독립적인 수사를 위해 국회를 통과한 상설특사(常設特使, 상설특검)를 통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며 , 조공의 조정과 대리시 간의 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백해룡 경정의 완강한 거부와 청류파(야당)의 맹렬한 상설특사 요구에 조공의 조정은 곤란에 처했다. 상설특사가 발동되면 조공의 통제권을 벗어난 독립된 수사 기구가 폐제 윤의 잔재를 파헤칠 것이고, 이는 조정의 위신을 손상시킬 수 있었다.

이에 조공은 절묘한 계책을 내놓았다.

 2025년 7월, 대리시의 합동순찰대 지휘권을 임은정(林恩貞) 사법감리(司法院監)에게 이관하도록 명한 것이다. 임은정은 대리시 내부에서 기존의 권력과 대립하며 정의를 외쳐온 철면어사(鐵面御史)로 명성이 높았다.  

대리시는 이 조치를 “신속한 의사결정과 수사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함”이라고 공표했다. 그러나 천하의 사가(史家)들은 이를 두고 조공이 상설특사라는 외부적 압력을 막기 위해, 백해룡과 같은 내부 고발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개혁 성향 인물을 전략적으로 등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임은정 사법감리는 실제로 백 경정과 소통하며 위로의 마음을 나누었던 사이였기에 , 그의 임명은 수사팀에 대한 불신을 일시적으로 봉합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조공의 이 용인술(用人術)은 폐제 윤의 몰락 이후 천하에 횡행하던 시스템적 부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사법 개혁의 주도권을 외부에 넘기지 않고 조정의 통제 하에 두려는 탁류파(여당)의 정치적 노림수였다.

결국 조공의 칙령 아래, 철면어사 임은정의 지휘를 받은 합동순찰대는 폐제 윤의 잔재를 향한 칼날을 거두지 않고 폐정의 그림자를 엄중히 파헤쳐, 난세를 정리하는 대의를 천하에 공표하고자 나섰다. 모든 것은 사초(史草)에 기록될지니, 이 사법 전쟁의 결말이 조공의 천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천하인들은 숨죽이며 지켜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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