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홍정민(23·CJ)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홍정민은 12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서교림(19·삼천리)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홍정민은 지난 5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8월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이예원(22·메디힐) 방신실(21·KB금융그룹)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또한 상금 2억1600만 원을 얻어 상금 랭킹(12억9401만 원) 1위에 복귀했다.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도 524점으로 끌어올리며 1위 유현조(624점)를 바짝 추격했다.
홍정민은 "마지막 우승 이후 다시한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은 못했다. 특히 가을 골프가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승왕까지는 아니어도 대회를 나갈 때 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홍정민과 일문일답이다.
-우승 소감은.
▶마지막 우승 이후 다시한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은 못했다. 특히 가을 골프가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2승 이후 KB 대회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알러지가 있었고, 열감 및 어지러움 때문에 힘들었다. 지금은 괜찮다.
-상금 1위가 된 걸 알고 있었는지.
▶이제 알았다.
-남은 시즌 어떤 목표를 가지고 투어에 임할 것인지.
▶알러지가 났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집중만 잘 한다면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상금 1위로 마무리해보겠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어머니 이야기를 하던데, 왜 이번 대회에서는 동행을 하지 않았는지.
▶어머니가 조금 편찮으셔서 입원을 하셨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혼자 나오게 됐다. 어머니께서 정확한 병명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하셨다.
-어머니가 동행하지 않으니 어떤 단점이나 빈자리가 있었는지.
▶간식 같은 경우도 직접 챙겨야 해서 빈자리가 느껴졌고, 경기 중간 정신적으로 힘들 때 도움을 못 받는 부분도 어려웠다. 특히 14번 보기를 기록한 이후 마음이 흔들릴 때 마음을 잡아 주시는 어머님이 없었다. 혼자인 느낌도 들고, 빈자리가 느껴졌지만 잘 극복했다.
-경기 중 큰소리로 응원하시던 분은 어떤 분이셨는지.
▶이천 이모라고 불리는 팬카페 회장님이고 응원하러 와주셨다.
-앞으로 남은 시즌도 어머님이 동행하지 않고 혼자 투어 활동을 할 건지.
▶어머님의 정확한 퇴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혼자 해야 할 상황이 있을 것 같다. 가능하다면 어머님께서 오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2번째인데, 개인 통산 우승의 절반이다. 첫 날 선두로 나섰을 때 더욱 집중력을 유지하는 비법이 있는지.
▶매 라운드 집중하면서 치기 때문에 특별한 비법은 없다. 평소 초반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기복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타수를 지키는데도 자신이 있다.
-1번 홀 파 세이브 이후 위기를 계속 넘겼다. 어떤 흐름으로 경기를 진행했는지.
▶1번 홀 어프로치 상황에서 보기를 하더라도 다시 버디를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다행히 파세이브를 하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었고, 선두를 지킬 수 있다는 느낌보다는 버디를 1개, 2개 해 나가면서 오늘 할 일은 다 했다는 느낌이 들었고, 뿌듯했다.
-긴장을 했다고 말했지만 결국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것인지.
▶물론 긴장이 되기는 했지만, 최종 스코어 목표를 15언더파로 생각하고 라운드를 출발했다. 그 목표만 바라보고 했기 때문에 2위와의 타수 차이는 잘 몰랐었고, 보기를 했을 때도 우승을 할 수 있을까 걱정보다는 목표였던 15언더파를 채우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고 생각했다.
-14번 홀이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은 홀인데 보기를 기록했다. 당황하지 않았나.
▶안전하게 공략을 하려다 우측으로 실수가 나왔다. 바람도 우측으로 불어 더 크게 실수가 나왔다. 러프에서 칠 때 핀 주변 공간이 없는 데다가 유독 어두워 그린 경사가 잘 보이지 않았다. 여러가지로 잘 안 맞아떨어지다 보니 보기가 나왔던 것 같다.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현재 2위와 큰 차이가 없는 상금 1위이다. 상금왕이 목표라고 했는데 나머지 시즌에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더 욕심을 내고 싶지는 않지만, 마지막까지 경쟁을 해야 한다면 자신은 있다. 개인적으로 샷의 기복이 별로 없는 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특히, 2주 전 대회부터 성적보다는 샷 감을 끌어올리려 노력했고, 그 부분이 생각대로 잘 맞아 떨어져서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우승 한 번 더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는데, 상금왕 등 타이틀 포함해 다승왕까지 노리고 있는지.
▶다승왕까지는 아니어도 대회를 나갈 때 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