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전국체육대회’ 재도약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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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춘추] ‘전국체육대회’ 재도약을 위해

경기일보 2025-10-12 19:42: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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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7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전국체육대회는 우리나라 체육의 뿌리를 지탱해온 중추적 대회이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무게는 상대적으로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디어 노출의 제약과 한정된 보도 방식,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일부 인기 종목을 제외하면 방송 중계가 이뤄지지 않아 경기장의 열기와 선수들의 감동이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 또 선수 개개인의 성장담이나 지역 대항의 드라마 같은 흥미를 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널리 알려지지 못한 채 대회 자체가 단순히 기록 경쟁으로만 비치는 경우도 많다. 관람 환경이나 접근성의 제약도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국체육대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회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하나의 대회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기마다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슬로건을 설정하고 이를 국민과 공유하며 전국체육대회만의 상징성과 철학을 전달해야 한다.

 

대회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확장하는 움직임 역시 필요하다. 개최 지역에서는 경기장 밖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청소년과 가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곁들인다면 한층 풍성한 전국체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관람객에게는 입장권, 편의시설 등 측면에서 충분한 지원을 제공해 ‘찾아가고 싶은 대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 선수들에게는 숙박과 식사, 이동 편의와 같은 기본적 지원은 물론이고 경기 퍼포먼스를 최대치로 올릴 수 있도록 환경 또한 보장해야 한다.

 

무엇보다 전국체전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회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함으로써 안정적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대회 종료 후에는 관램객 수, 미디어 노출 지표, 지역경제 효과, 선수 만족도 등을 면밀히 검토 및 평가해 추후 대회를 위한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마련에 힘써야 한다.

 

이번 제106회 전국체전이 단순히 경기의 나열을 넘어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스포츠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면 다시금 국민적 자긍심을 고양하는 국가적 축제의 장으로 부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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