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수진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의 둘째 딸 이재아(18)가 주니어 골프 대회 우승 소식을 알렸다.
지난 1일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는 자신의 SNS에 "3번의 큰 수술 끝에 테니스를 내려놓고 10년 동안 꿈만 바라보며 달려왔던 길이 멈췄을 때 재아에게는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있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어 "며칠 밤낮을 방 안에서 울고 또 울던 재아 곁에서 함께 울며 버텼다. 시간이 무뎌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라며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았어도, 늘 그래왔듯 재아는 묵묵히 하루하루를 또 열심히 해왔다. 어떤 대회도 거절하던 아이가 이번에는 용기를 내 필드에 나갔다"라고 말했다.
사진= 이수진 인스타그램
또한 "제가 바랐던 건 버디도 트로피도 우승도 아닌 그저 다시 재아가 예전처럼 큰 꿈을 꾸며 겁 없이 도전하던 원래 재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랐습니다"라며 "마지막 17번 홀 버디, 18번 홀 롱퍼트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해내는 재아. 그 순간 나도모르게 눈물이 핑"이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이번 재아의 우승은 트로피보다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재아가 다시 자신감을 찾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작점이 되었기 때문이죠"라며 딸의 미래를 응원했다.
이재아 양은 테니스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지속되는 부상과 수술로 테니스를 그만둔 후 골프로 종목을 전향했다.
한편 이수진은 지난 2005년 이동국과 결혼해 슬하에 4녀 1남을 두고 있다.
Copyright ⓒ 금강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