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파키스탄 군인 58명 사살...영토 침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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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파키스탄 군인 58명 사살...영토 침범 대응”

이데일리 2025-10-12 17:4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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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야간 국경 작전을 통해 파키스탄 군인 58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는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영토와 영공을 반복적으로 침범하고 폭격을 가한 데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가니스탄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군이 파키스탄군 초소 25곳을 점령했으며,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군인 58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탈레반 정부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수도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그는 “현재 모든 공식적인 국경과 사실상의 경계선은 완전히 통제되고 있으며, 불법 활동이 대부분 차단됐다”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 국방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보복적이고 성공적인 작전을 국경 지역에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상대 측이 다시 아프가니스탄의 영토를 침해할 경우, 우리 군은 완전히 대비돼 있으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주 초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파키스탄이 수도 카불과 동부 지역의 한 시장을 폭격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두 나라는 2611km에 달하는 ‘더런드 라인’을 국경으로 공유하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이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분쟁을 겪고 있다. 또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당국이 테러조직인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TTP)’ 구성원들을 은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TTP에 대해 “타국 공격에 자국 영토를 이용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며 부인 중이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파키스탄군은 아프가니스탄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초소 여러 곳을 파괴해 후퇴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파키스탄 측은 아직 이번 공격에 따른 사상자를 확인하지 않았다.

카타르 외교부는 이번 충돌 격화와 그로 인한 중동지역 안보 불안을 우려하며 양측에 “대화, 외교, 자제를 우선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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