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허남준과 김정현이 또 한 번 맞붙는다. 고영례(김다미)를 사이에 두고 날카롭게 얽힌 두 남자의 감정선이 마침내 2차 술자리에서 폭발할 전망이다.
12일 방송되는 ‘백번의 추억’ 10회에서는 한재필(허남준 분)과 정현(김정현 분)이 포장마차에서 다시 마주 앉는다. 겉으론 담담하지만, 눈빛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제작진은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싸움이 펼쳐진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방송에서 재필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정현과의 술자리에서 자극을 받아, 자신이 영례를 향한 마음이 단순한 우정이 아님을 깨달았다. 하지만 첫사랑 종희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혼란에 빠졌다. 반면, 정현은 7년 전부터 영례 곁을 묵묵히 지켜온 인물. 말없이 한 발 물러나 있던 그는 재필과 영례 사이의 묘한 분위기에 점점 위기감을 느낀다.
특히 예고 영상에서 정현은 “너 노선 확실히 해. 네가 더 주저하면 내가 그냥 악셀 밟는다”고 경고하며, 그동안 억눌러왔던 감정을 드러낸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10회에서는 정현의 직진 본능과 재필의 갈등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극의 흐름을 완전히 뒤흔든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두 남자는 영례 앞에서는 다정하지만, 단둘이 있을 때는 서로에게 레이저를 쏘듯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과연 재필은 사랑에 서툰 마음을 딛고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질 수 있을지, 정현의 돌직구 고백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제작진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례를 사랑해온 두 남자가 드디어 본심을 드러낸다”며, “이번 회차는 뜨거운 감정이 폭발하는 청춘 멜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번의 추억’ 10회는 오늘(12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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