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오넬 메시가 득점왕 선두를 굳혔다.
인터 마이애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33라운드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에 4-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거둔 마이애미는 승점 62점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메시가 초반부터 포문을 열었다. 전반 39분 마이애미의 공격 상황, 패스를 받은 메시가 박스 오른쪽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그림같은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이애미가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전에도 메시의 활약은 지속됐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가져가던 메시가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이윽고 쇄도한 조르디 알바가 마무리하며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이후 루이스 수아레스의 환상적인 중거리포와 메시의 쐐기골에 힘입어 마이애미가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 출신 3인방 메시, 수아레스, 알바의 맹활약으로 마무리된 경기였다. 그중 메시는 멀티골을 뽑아내며 리그 26번째 득점에 성공,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전까지 메시는 LAFC 드니 부앙가와 24골로 공동 득점 1위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흥부 듀오’ 공격수 부앙가가 A매치 차출로 결장한 사이 메시가 득점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흥부 듀오’는 LAFC 공격 콤비 손흥민과 부앙가를 일컫는다. 8월 손흥민이 LAFC 입단 이후 부앙가와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최근 8경기 17골을 터뜨리며 MLS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다만 손흥민과 부앙가가 A매치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고, 그 사이 메시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부앙가의 득점왕 경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MLS는 정규 시즌이 34경기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LAFC는 32경기를 치른 상태. 다만 ‘흥부 듀오’는 대표팀 일정으로 13일 열리는 33라운드 오스틴전에는 나올 수 없다. 빨라야 19일에 열리는 34라운드 콜로라도 래프즈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마지막 정규 라운드에서 부앙가가 득점왕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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