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5 세계자연보전총회(WCC·World Conservation Congress)에서 제주형 친환경 정책을 소개해 국제사회의 호응을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세계 170여 개국, 1천400여개 기관, 1만여 명의 환경 전문가와 정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총회에서 탄소중립과 기후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책 모델을 중심으로 제주세션과 홍보관을 운영하며 자연 기반 해법을 공유했다.
지난 9일 열린 중앙무대 제주세션에서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남방큰돌고래 보호, 에너지 전환 등 제주의 사례를 발표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스튜어트 매기니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차장과의 면담에서는 다중국제보호지역의 기후위기 대응과 제주 에너지 정책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IUCN은 자연기반해법을 통한 '네이처 포지티브' 확산 등 상호협력 의지를 밝혔으며, 지방정부 주도의 제주 환경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제주도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현과 자연 보전 정책을 확장할 방침이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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