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에 등재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지정 1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포럼이 열린다.
경기도는 오는 16~19일까지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2025 한탄강·광릉숲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도와 강원도, 포천시·연천군·철원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포럼은 학술 세미나, 전시·체험 부스, 현장답사, 문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된다.
학술 세미나는 ▲지속가능발전교육 및 주민참여 프로그램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관광활성화 방안 ▲국제지정지역(IDAs)의 국제협력 사례 및 강화방안 3개 세션으로 나눠진행된다.
기조강연에는 일본 시마바라시의 후루카와 류자부로 시장, 산림청장을 지낸 건국대 김재현 교수가 유네스코 보호지역 운영과 지역 협력 사례를 소개한다.
또 임영석 국립수목원장과 문경수 국가유산청 자연유산 전문위원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는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네스코 보호지역의 가치와 흥미로운 사례를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아시아 8개국의 유네스코 보호지역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 전문가, 유관기관,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마련된다.
포럼 현장에는 한탄강과 광릉숲을 주제로 한 국내외 지질공원 및 보전기관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국내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체험 한마당’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한탄강 협곡과 광릉숲 생태탐방로를 직접 둘러보는 현장답사도 운영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한탄강과 광릉숲은 경기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 그 가치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지역과 도민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이번 포럼이 유네스코 보호지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생태문화 거버넌스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탄강은 현무암 협곡과 용암대지로 이뤄진 독특한 지질경관을 보유한 지역으로 2020년 국내에서 네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광릉숲은 조선 세조의 능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500년 이상 된 숲이다. 생물다양성이 뛰어나 2010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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