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예방 맞춤형 통합지원 시스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예방 맞춤형 통합지원 시스템’은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교육청-학교-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단순한 학교폭력 대처를 넘어, 사안 처리부터 피·가해 학생의 교육적 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안 발생 시 학교의 요청에 따라 법률 전문가·심리 상담사·학교폭력 책임관 등으로 구성된 전문팀이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되어 초기 조사, 심리 상담, 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핵심이다.
또한 예방 교육 자료 공유, 학생 맞춤형 회복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학교 현장의 학교폭력 사안 처리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온전한 회복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 학폭 예방 통합지원 시스템… ‘심리·정서 회복중심’ 선언
‘학교폭력 예방 맞춤형 통합지원 시스템’은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 개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맞춤형 마음 성장, 예방교육, 교육복지’를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위한 기존 대응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사전 개입, 사후 관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전담팀이 필요했다.
아울러 학교폭력 뿐만 아니라 정서적 위기를 겪는 학생을 위한 심리정서적 회복 중심의 마음성장 지원체계와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통합지원팀이 필요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예방 맞춤형 통합지원 시스템’과 관련 ▲학교폭력 사안 발생 감소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운영 ▲갈등의 교육적 해결 공감대 형성 및 학생 스스로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는 역량 강화 ▲학생 마음 성장 지원을 생명존중 문화 조성 및 위기 예방 ▲학생 맞춤형 통합 복지 운영으로 촘촘한 교육복지안전망 구축을 목표으로 추진했다.
이에따라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가 함께한 예방 활동 운영(학교폭력 예방), 심리정서적 위기 학생을 위한 회복 중심의 다층적 마음성장 지원(학생 마음 성장), 교육 취약 계층 조기 발굴 및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 구축(학생 맞춤형 통합 복지) 등의 추진 방향을 세웠다.
■ 학교폭력, 사안 처리 중심에서 심리・정서 회복 중심으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학생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맞춤형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사안 처리 중심 기존 절차를 심리・정서 회복 중심 대응 체계로 전환한다.
교육지원청은 이를 위해 ▲(사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 마음 성장 ▲(지원) 교육적 해결을 위한 적시·적소 사안 대응 ▲(사후) 재발 방지를 위한 학생 맞춤 통합 관리 등 촘촘한 교육복지안전망을 추진 중이다.
주요 추진 성과로 학교폭력 사안 접수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566건 대비 올해 407건으로 28% 감소했고, 심의요청 건수도 261건에서 209건으로 20% 줄었다. 위기 학생도 감소해 맞춤형 통합 지원 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했다.
먼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 마음 성장 지원을 위해 ▲위(Wee)프로젝트 시범지원청 연계 교육공동체 생명 존중 교육・연수 ▲현장 요구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 및 예산 지원 ▲지역 협력 기반 위기 학생 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을 강화했다.
또한 위기 학생 지원을 위해 한양대·서강대·삼육대·봉선사 등과 협약해 ‘부모-자녀 관계 향상 예술치료 캠프’, ‘위기가정 지원 힐링 여행’, ‘위기 탈출 솔루션 회의’ 등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 협력 기반 다중 안전망을 마련했다.
교육적 해결을 위한 적시·적소 사안 대응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 ▲학교 요구・특성을 고려한 현장 맞춤 대응 ▲교육적 해결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학교 폭력 예방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학교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 도내 최초 ‘1학교 1 화해 중재 지원단’… 중재신청 28% 증가
교육지원청은 도내 최초로 1학교 1 화해 중재 지원단 ‘소중해:소통과 중재로 문제를 해결해요’를 구성해 적극적 사안 초기 개입, 전문적 화해 중재로 학교폭력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견인하고 있다. 그 성과로 화해 중재 신청 건수가 28% 증가했고, 화해 성사율도 95% 이상 달성했다.
사후 지원은 ▲교육지원청 주관 교육복지 안전망 실무협의체 기능 강화 ▲후원 기관(굿네이버스, 월드비전) 간 업무협약을 통한 관내 취약 아동·청소년 긴급 지원 ▲지역 통합 사례관리로 위기 학생 지원과 학교폭력 재발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예방 교육, 지역사회 연계 통합 사례관리, 전문기관 협력 맞춤형 지원 확대를 통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폭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큰 고통이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학생들에게 사소한 장난도 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관계 속에서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임태희 교육감 “인성교육은 내 역할을 배우는 것”
“학교폭력은 교육구성원 모두에게 고통입니다. 그래서 인성교육은 예방교육 중심으로 운영돼야 합니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 시켜야 합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이 지난 25일 구리 갈매초 학부모들과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위한 화해중재’ 소통의 시간에 던진 말이다.
이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받는 교육이 어려서 만난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어른의 관점에서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이라며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친구들도 소중하다는 생각과 장난도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 교육감은 공무원시절 영국에서 거주할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다 4학년부터 개별활동과 단체활동을 늘리면서 ‘나 혼자 잘하는 것보다 함께 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체육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배워가는 것’이 인성교육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른 친구들도 소중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사소하더라도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은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폭이 발생하는 순간 문제가 심각해진다”며 “화해중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학부모와의 소통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서은경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순자 갈매초 교장 등이 참석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