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태자' 김행직, 2년 8개월 만의 준결승행 실패…호른에 패해 '8강 탈락'[앤트워프 당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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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태자' 김행직, 2년 8개월 만의 준결승행 실패…호른에 패해 '8강 탈락'[앤트워프 당구월드컵]

빌리어즈 2025-10-12 10:2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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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마틴 호른(독일)에게 져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SOOP 제공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마틴 호른(독일)에게 져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돌아온 황태자'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의 2년 8개월 만의 세계당구월드컵 준결승 도전이 이번에도 아쉽게 8강에서 막을 내렸다.

김행직은 올해 베트남 호찌민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2회 연속 8강에 올라 준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이번 앤트워프 당구월드컵에서 시즌 3번째 8강을 밟아 다시 한번 준결승행에 도전했다.

그러나 12일 새벽 벨기에에서 열린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김행직은 마틴 호른(독일)에게 25이닝 만에 41:50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강전에서 김행직은 경기 막판에 호른에게 하이런 11점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뒷심에서 밀려 아깝게 패했다.

이번 대회에 UMB 와일드카드로 오랜만에 시드를 받아 32강부터 출전한 김행직은 조별리그에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에게 패하면서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가 우승 후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15이닝 만에 40:30으로 꺾고 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라왔다.

이날 8강전에 앞서 16강전에서는 황봉주(시흥체육회)를 30이닝 만에 50:28로 꺾으면서 호른을 상대로 지난 2023년 2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당구월드컵 이후 17번째 대회 만에 다시 준결승 진출에 도전했다.

라스베이거스 준우승 이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톱랭커 시드권에서 벗어났던 김행직은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와 세계랭킹 15위까지 회복했다.

김행직은 이번까지 최근 세 차례 8강에 올라와 2023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준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모두 아쉽게 실패했다.
김행직은 이번까지 최근 세 차례 8강에 올라와 2023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준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모두 아쉽게 실패했다.
호른은 지난해 앙카라 당구월드컵에 이어 1년여 만에 다시 준결승을 밟아 통산 19번째 입상에 성공했다.
호른은 지난해 앙카라 당구월드컵에 이어 1년여 만에 다시 준결승을 밟아 통산 19번째 입상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호찌민과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 2회 연속 8강에 진출했고, 이번 앤트워프까지 시즌 세 번째 8강에 올라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아쉽게도 8강에서 김행직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호른에게 패하면서 4강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8강에서 김행직은 경기 초반에 3이닝부터 호른이 3-8-6 연속타를 치면서 5이닝에 7:21로 벌어져 시작부터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경기 내내 호른에게 끌려가던 조명우는 30:33으로 지고 있던 16이닝에 3점을 득점하고 33:33 동점을 만들었고, 17이닝에 5점타로 마침내 38: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음 18이닝에 2점을 보탠 김행직은 40:35로 전세를 완전히 뒤집고 승리까지 10점을 남겨둬 오랜만에 준결승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18이닝 후공에서 호른이 하이런 11점을 득점하면서 40:46으로 재역전됐고, 이후 6타석 동안 김행직이 침묵을 지키면서 41:50으로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김행직 vs 호른의 8강전 뱅킹 장면.
김행직 vs 호른의 8강전 뱅킹 장면.
승리 후 큐를 들고 기뻐하는 호른.
승리 후 큐를 들고 기뻐하는 호른.

같은 시각 열린 8강전에서 조명우마저 호프만에게 22이닝 만에 37:50으로 패하면서 한국의 도전은 막을 내렸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애버리지 10' 신기록을 작성한 바오프엉빈(베트남)이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사미흐 시덤(이집트)을 25이닝 만에 50:27로 꺾고 통산 두 번째 준결승에 진출했다.

바오프엉빈은 지난해 앙카라 당구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준결승에 올라와 이때도 시덤을 상대로 첫 결승행에 도전했는데, 22이닝 만에 50:28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8강전에서 다시 대결한 시덤을 상대로 바오프엉빈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당구월드컵 애버리지 신기록 작성에 이어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넘보게 됐다.

'애버리지 10' 신기록을 작성한 바오프엉빈(베트남)이 파죽지세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애버리지 10' 신기록을 작성한 바오프엉빈(베트남)이 파죽지세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통산 21번째 준결승에 올라온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통산 21번째 준결승에 올라온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바오프엉빈과 준결승에서 대결하는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는 16강전에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을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루벤 레가스피(스페인)와 하이런 15점과 10점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50:46(18이닝)으로 승리를 거두고 통산 21번째 당구월드컵 4강에 입상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준결승전에서는 바오프엉빈과 타슈데미르가 맞붙고, 밤 9시 30분에는 호프만과 호른이 승부를 벌인다.

한편, 이번 대회 남은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SOOP의 온라인 플랫폼과 SOOPTV 등 케이블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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