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천적에게 당했다"…조명우, 고비마다 펑펑 터진 호프만에 석패 '준결승행 실패'[앤트워프 당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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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천적에게 당했다"…조명우, 고비마다 펑펑 터진 호프만에 석패 '준결승행 실패'[앤트워프 당구월드컵]

빌리어즈 2025-10-12 09:4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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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서울시청)의 앤트워프 준결승행이 아쉽게 좌절됐다. 12일 새벽에 열린 8강전에서 조명우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에게 아쉽게 패했다.  사진=SOOP 제공
조명우(서울시청)의 앤트워프 준결승행이 아쉽게 좌절됐다. 12일 새벽에 열린 8강전에서 조명우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에게 아쉽게 패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2회 연속 당구월드컵 우승까지 세 걸음을 남겨뒀던 조명우(서울시청)가 아쉽게 8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12일 새벽에 벨기에에서 열린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조명우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에게 22이닝 만에 37:50으로 져 탈락했다.

지난 6월에 포르투 당구월드컵을 우승한 조명우는 당구월드컵 통산 3승과 2회 연속 우승 도전이 8강에서 막을 내렸다.

또한, 당구월드컵을 비롯해 아시아선수권, 월드게임 등 세계대회 연속 우승과 올해 출전한 국내외 대회에서 7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조명우는 8번째 우승 도전에도 아쉽게 실패했다.

앞서 10월에 열린 전국체전에서 조명우는 1쿠션은 결승전, 3쿠션은 8강에서 다 이긴 경기를 역전패하며 6개월 동안 이어진 '우승 독주'를 마감했는데, 이번 앤트워프 당구월드컵 역시 8강에서 호프만에게 패하면서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호프만은 올해 열린 당구월드컵에서 허정한(경남)과 김행직(전남-진도군청), 김준태(하림)에 이어 조명우까지 꺾으며 한국 천적으로 급부상했다.

이날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조명우는 승부의 클라이맥스에서 갑자기 정전이 일어나 두 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에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에게 46:49에서 50:49(24이닝)로 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어렵게 8강 관문을 넘어선 조명우는 잠시 후 호프만과 벌인 승부에서 28:30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오다가 막판 화력 대결에서 밀려 끝까지 경쟁을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조명우는 18:30으로 크게 지고 있던 15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0점을 치며 28:30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조명우는 18:30으로 크게 지고 있던 15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0점을 치며 28:30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호프만은 조명우가 실타래를 풀어가는 순간마다 장타를 터트려 승부를 어렵게 했다.
호프만은 조명우가 실타래를 풀어가는 순간마다 장타를 터트려 승부를 어렵게 했다.

조명우는 경기 주도권을 가져갈 만한 순간마다 호프만이 8점, 9점 등 장타와 5점, 6점 등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어려운 승부를 벌였다.

10:2로 크게 앞선 8이닝에는 호프만이 8점을 쳐 10:11로 역전당했고, 이후 5연타석 득점으로 17:24로 점수가 벌어졌다.

15이닝에 선공 호프만이 6점을 득점하면서 18:30으로 크게 기울었던 승부는 후공에서 조명우가 하이런 10점을 쳐 28:30으로 따라붙으면서 변곡점을 맞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16이닝에 호프만이 9점을 반격하며 30:39로 달아나 이때부터 승부의 추는 호프만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다음 공격에 2점, 5점 등 연속타를 허용해 18이닝에는 32:46으로 더 크게 점수가 벌어졌고, 결국 22이닝 만에 37:50으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앤트워프에서 당구월드컵 정상 등극에 실패한 조명우는 오는 14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한 김행직(전남-진도군청).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한 김행직(전남-진도군청).
김행직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마틴 호른(독일).
김행직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마틴 호른(독일).

한편, 조명우를 꺾고 당구월드컵에서 통산 4번째 준결승에 진출한 호프만은 김행직을 꺾고 올라온 마틴 호른(독일)을 상대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조명우와 나란히 준결승행 출사표를 던졌던 김행직은 호른에게 25이닝 만에 41:50으로 아쉽게 져 2년 8개월 만의 당구월드컵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김행직을 꺾은 호른은 1년여 만에 다시 당구월드컵 4강을 밟아 통산 10번째 결승 진출을 정조준했다.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는 모두 아시아의 강호들을 꺾으며 유럽 당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호프만은 조명우에 앞서 전날 조별리그 경기에서 김행직에게도 승리를 거둬 한국의 최강자들을 모두 꺾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호른은 '세계랭킹 4위' 쩐뀌엣찌엔(베트남)을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두 번이나 꺾었고, 조별리그에서는 응우옌쩐타인뚜(베트남)에게도 승리해 베트남 선수 2명을 격파하며 아시아 선수를 상대로 4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12일 밤 9시 30분에 벌어지는 준결승전에서 결승 한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인다. 오후 7시에 벌어지는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애버리지 10' 신기록 주인공 바오프엉빈(베트남)과 쿠드롱을 꺾은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가 대결한다.

결승전은 13일 새벽 1시에 시작하며, 이번 대회 남은 준결승과 결승전은 SOOP의 온라인 플랫폼과 케이블TV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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