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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월요일(13일)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인 샤름엘셰이크에서 국제 정상회담을 개최, 가자지구 내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20명 이상의 정상이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집트 외무부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로 조율했다면서 같은 내용을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엘시시 대통령이 회의를 공동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집트는 그동안 카타르, 튀르키예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을 중재해 왔으며,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간접 휴전 협상도 이집트에서 개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이스라엘을 먼저 방문하는 만큼 정상회의는 같은날 오후에 개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의회에서 연설한 뒤 이집트로 이동해 가자 휴전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및 중동 주요국 정상들도 이번 회의에 참석해 휴전 합의에 지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다수 매체들이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추진하며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의 지도자 및 외무장관 등에게 정식 초대장이 전달됐다.
이후 미 국무부를 통해 스페인, 일본,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헝가리, 인도, 엘살바도르, 키프로스, 그리스, 바레인, 쿠웨이트, 캐나다 등으로 초청국 목록이 대폭 확대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에도 초청장이 발송됐으며,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른 1단계 합의는 지난 10일 발효됐다. 하마스는 13일 정오까지 억류해온 이스라엘 인질을 전원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대거 풀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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