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율리엔 팀버가 센터백으로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네덜란드는 10일(한국시간) 몰타 타칼리의 타칼리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7라운드에서 몰타를 4-0으로 제압했다.
네덜란드가 일방적으로 압도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코디 각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앞서갔다. 이어 각포는 후반전에도 연속 페널티킥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티자니 라인더르스, 멤피스 데파이가 쐐기골을 기록,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가 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팀버. 아스널에서 활약하고 있는 팀버는 팀의 든든한 센터백 듀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의 존재로 인해 주로 풀백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번 A매치 경기에서 지난 1월 이후 265일 만에 센터백으로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팀버는 몰타전에서 리커버리 3회, 걷어내기 2회를 올리며 네덜란드 뒷문을 지켰다. 여기에 파이널 서드 패스 7회, 높은 패스 성공률 95%(79/83)을 기록, 공격 전개에도 힘을 보탰다.
자국에서도 팀버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네덜란드 ‘알헤멘 다흐블라트’는 팀버에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는 득점을 터뜨린 각포와 라인더르스, 중원에서 맹활약한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다음으로 높은 수치였다. 이어 매체는 “팀버가 공을 몰고 나오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부진했던 반 다이크 옆에서도 훌륭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라고 평가했다.
센터백으로 나선 팀버의 맹활약에 아스널도 미소를 지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TBR 풋볼’은 “아스널에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피에로 인카피에 등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들이 즐비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전술 운용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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