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 2시간 지연" 韓 조명우-김행직, 악재 뚫고 나란히 '8강 진출'…황봉주는 '16강 탈락'[앤트워프 당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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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 2시간 지연" 韓 조명우-김행직, 악재 뚫고 나란히 '8강 진출'…황봉주는 '16강 탈락'[앤트워프 당구월드컵]

빌리어즈 2025-10-12 03:2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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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으로 인해 2시간이나 지연된 승부를 극적인 1점 차 승리로 마무리하며 8강에 오른 한국의 조명우(서울시청).
정전으로 인해 2시간이나 지연된 승부를 극적인 1점 차 승리로 마무리하며 8강에 오른 한국의 조명우(서울시청).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세계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가 경기 도중에 정전으로 2시간이나 지연된 악재를 극복하고 16강전에서 1점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앤트워프 당구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또한, 김행직(전남-진도군청)도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 황봉주(시흥체육회)를 꺾고 조명우와 나란히 준결승행에 도전한다.

11일 밤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에 벨기에에서 열린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조명우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에게 24이닝 만에 50:49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명우는 앞서가던 경기를 뒤집힌 절묘한 타이밍에 경기장 조명이 나가는 악재가 있었지만, 2시간 뒤 조명이 복구돼 재개된 승부에서 1점 차로 자네티를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에 조명우는 자네티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19이닝에 하이런 9점을 득점하며 24: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조명우가 2점타 세 방을 터트리면서 점수는 30:23으로 벌어졌다가 자네티가 17이닝 3득점에 이어 18이닝에 하이런 8점타에 성공하면서 30:34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런데 조명우의 18이닝 후공 타석에서 큐가 나가는 동시에 경기장 조명이 꺼지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조명우는 16강전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50:49로 꺾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16강전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50:49로 꺾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은 황봉주(시흥체육회)와 벌인 16강전 승부에서 50:28로 승리했다.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은 황봉주(시흥체육회)와 벌인 16강전 승부에서 50:28로 승리했다.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한 황봉주.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한 황봉주.

선수가 샷을 하는 순간에는 방해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앞서던 경기를 역전당한 긴박한 상황에서 갑자기 정전이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

다행히 조명우의 이 샷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2시간 만에 경기가 재개된 승부에서 계속 공격을 이어가 4점타를 성공시켰다.

점수는 34:34 동점. 이때부터 조명우와 자네티는 8강행 사활이 걸린 본격적인 승부를 시작했다.

조명우는 35:34로 1점 앞선 20이닝 선공에서 자네티가 먼저 7점타를 터트려 35:41로 역전당하면서 잠시 먹구름이 꼈다.

조명우는 곧바로 후공에서 7점을 맞받아치며 41:4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 3-1 연속득점으로 22이닝까지 46:43으로 약간 앞서 있었다.

그러나 23이닝 공격에서 자네티가 6점을 득점해 46:49가 되면서 조명우는 패배 일보 적전에 놓이게 됐다.

매치포인트로 자네티가 시도한 길게 비껴치기가 득점에 실패한 뒤 조명우는 위기의 순간에 뛰어난 집중력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조명우는 23이닝 후공에서 3점을 득점하고 49:49 동점을 만들었고, 회심의 밀어치기가 아깝게 득점이 되지 않으면서 1차 마무리에 실패했다.

24이닝 선공에서 매치포인트 2차 시도에 나선 자네티가 이번에는 두께 조절에 실패하며 원하는 횡단 각을 만들지 못하면서 조명우에게 다시 한번 매치포인트 기회가 왔다.

이 공격에서 조명우는 비껴치기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고 50:49의 신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명우에게 져 16강에서 탈락한 자네티.
조명우에게 져 16강에서 탈락한 자네티.
16강에서 피터 클루망(벨기에)을 꺾고 8강에서 조명우와 대결하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16강에서 피터 클루망(벨기에)을 꺾고 8강에서 조명우와 대결하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이날 새벽 4시 30분에 벌어지는 8강전에서 조명우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16강전에서 호프만은 '벨기에 최후의 1인' 피터 클루망(벨기에)에게 23이닝 만에 50:35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에게 28:50(22이닝)으로 패한 다음 클루망까지 탈락하며 이번 대회를 아쉽게 16강에서 마감했다.

같은 시각 16강전에서 김행직은 황봉주를 30이닝 만에 50:28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김행직은 쩐뀌엣찌엔(베트남)에게 50:45(27이닝)로 승리한 마틴 호른(독일)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8강전은 SOOP의 온라인 플랫폼과 SOOP TV 등 케이블채널에서 생중계된다. 16강전을 비롯한 이전 경기는 SOOP 플랫폼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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