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문제가 전세계 공통적인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Z세대 10명 중 7명은 돈 걱정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높은 물가와 고용 불안 등의 경제적 불안이 젊은층의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10명 중 7명, '이것' 때문에 잠도 못 잡니다
미국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인 아메리슬립은 최근 미국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재정적 스트레스와 수면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경제 불안으로 인한 불면(Sleepless Over the Economy)'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Z세대의 69%는 "밤마다 돈 걱정에 뒤척이며 잠을 설치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Z세대의 47%는 "고용 안정성 문제로 잠들지 못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는 밀레니엄 세대(38%)와 X세대(35%)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Z세대에서 64%가 "재정적 스트레스 때문에 한밤중에 깬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68%는 "잠들기 전 은행 잔고를 확인한다"라고 답했다. 이는 금전적인 불안이 단순한 근심 정도를 넘어, 생활 패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면의 질 개선하려면?
보고서는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취침 한 시간 전에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기기를 다른 방에 두는 것을 제안했다. 그 대신 독서나 가벼운 스트레칭 같은 차분한 활동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재정적 불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득, 지출, 부채, 저축을 최소 한 달 동안 추적하면 좋다"라며 "그렇게 하면 자신이 정확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알 수 있고, 재정적 의사결정에 대한 불안도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매체인 유어탱고는 "높은 생활비와 제한된 소득은 젊은 세대로 하여금 독립은 물론, 저축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잠을 설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라고 보았다.
이어 "세대와 나이에 관계없이 돈 문제가 수면을 비롯한 전반적인 건강을 망치게 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하고 균형을 찾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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