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스카에서 배타고 10분만 가면 나오는 사루시마 여행기
도쿄 도착하고 잠은 아파 요코하마 리조트에서 잤다.
평일 7만원에 미라토미라이가 보이는 뷰
여기서 아래로 쭈욱 내려가면 요코스카가 있고,
요코스카 미카사까지 가면 바로 옆에 선착장이 있다.
그전에 배고파서 햄부기 하나 사 먹음
요코스카가 미군들이 있어서 햄버거나 스테끼 같은게 유명한거 같았음
혼자 스테끼 먹기는 그래서 햄부기 먹으러 갔다
레스토랑 LAUNA 인데, 햄버거로 유명한 집이라더라
유명한 집인지 온갖 싸인과 낙서, 그리고 전함 모에화 한거 같은 굿즈와 스티커들이 많았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햄부기인데 저 햄부기가 성인 손바닥 두개 합쳐놓은거 만하더라,
그리고 감자가 S, M, L, XL 였는데 M 시켜서 L 시킬걸 이러고 있었는데 뭔 감자가 버거킹 감자튀김 5개 튀긴 만큼 나왔음
L도 아니고 M이!
꺼억 먹고 사루시마로 가야지
대충 2시간에 1대 정도 있고, 가는 데에는 10분 밖에 안 걸리는 사루시마猿島
입도세 1500엔, 왕복 500엔 해서 2000엔이 든다.
사루시마가 원숭이섬이라는 뜻인데 사루시마에는 원숭이가 없다.
1253년에 어떤 승려가 탄 배가 풍랑을 맞았을 때 하얀 원숭이가 나타나 섬의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주었다는 전설이 있어서 사루시마라고 한다
미카사항에서 10분만 가면 바로 도착
그리고 큰 섬이 아니라 구석구석 봐도 1시간이면 다 볼 수 있는 섬
사루시마 도착
도착하면 바로 해변이 있다.
낚시 포인트인지 낚시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대로 가다보면 보이는 총?탄?의 흔적들?
사루시마가 도쿄와 요코스카 항을 지키는 방어 기지 역할을 했기 때문에 막부시절부터 2차대전까지 중무장한 요새였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 땅굴, 막사, 무기고, 터널, 포대터 같은게 있다고 해서 이거보러 옴
깎아 내린듯한 길을 지나
요새화된 섬 내부
쭈욱 가다보면
아마 막사 였을까
계속 가다보면
무기고 처럼 보이는,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고
더 깊이 가다보면
아마 포대터였을 곳이 나오는데 저 가운데 큰 구멍에도 들어가보고
좀 더 가다보면 사루시마에서 제일 높은곳으로(별로 안 높음) 갈 수 있는데
가면 이런 뼈대만 남은 전망대가 나온다.
거기서 보이는 풍경
전망대 안을 보고 이제 다시 내려가면
섬 안을 오갈 수 있는 터널도 있고
이런 터널을 지나가면 또 다른 무기고도 나온다.
이런 세월의 흔적 같은걸 찾으러 여기 까지 왔는데 진짜 만족했다.
그렇게 더 가다보면 큰 포대터도 나오고
거기서 보이는 경치도 좋았고
더 가다보면 바다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도 있는데
사진으론 별거 없어보여도 바람 맞으며 저기 있는데 계속 있고 싶더라
역시나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포대터
그 포대터에서 보이는 전망
포대터 옆에 무너진 방벽들을 지나
다시 원위치로 가는 길에 있는 또 다른 터널
그 터널을 지나면 나오는 사루시마 메인터널
와 분위기
이때쯤 진짜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음
터널 내부들
그렇게 터널을 나오면 다시 아까 길이 다시나와 사루시마 한 바퀴를 다 돌게 된다.
이렇게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풍경 보러 간건데 대만족한 여행이었다.
도쿄여행가면 다들 에노시마 가마쿠라 가는데,
사실 요코스카도 도쿄역에서 1시간 30분 밖에 안 걸리는 곳이니 시간이 빈다면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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