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 기자] 경기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일산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월 2일 고양, 파주, 김포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일산대교 통행료를 무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참석한 의원들은 이에 전폭적으로 동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경기도는 2026년 1월 1일부터 도민을 대신해 국민연금공단에 통행료의 50%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50%는 김포, 고양, 파주시 등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분담할 예정이다.
일산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유료 교량으로, 경기도는 그동안 무료화를 추진해 왔으나 2024년 대법원에서 패소한 바 있다. 이후 경기도는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산대교 매입 방안을 고려했으나, 5,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재정 지원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경기도가 통행료의 절반을 지원하면 연간 150억~2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주민의 통행료는 현재 1,200원에서 600원으로 절반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기초자치단체와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경기도의 선제적 재정 지원 선언을 적극 지지하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국비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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