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디언트의 자회사인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대표이사 남인봉)가 오는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5)에 2년 연속 참가하며 자체 확보한 혁신적인 신약 개발 연구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 약 1,000종 규모의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뱅킹과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기반 뇌 오가노이드, 그리고 인공지능(AI) 타깃 발굴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사업화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구축한 PDO 뱅킹은 약 1,000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규모로 알려졌다. 각각의 PDO에는 환자의 임상 및 유전체 정보(NGS)가 함께 연동되어 있어, 신약 후보물질의 약효 평가부터 새로운 타깃을 발굴하는 데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회사가 개발한 hiPSC 유래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뇌 오가노이드를 함께 배양(co-culture)하는 모델은 퇴행성 뇌 질환에서 나타나는 신경염증 반응을 실제 인체 환경과 유사하게 구현해낸다. 이 모델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효 평가 플랫폼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방대한 PDO 빅데이터에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융합한 타깃 발굴 플랫폼을 내세웠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분석 알고리즘과 통계 필터링 과정을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기존에 탐색이 어려웠던 유전체 영역에서도 신뢰도 높은 항암 타깃을 도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굴된 타깃은 PDO 기반의 CRISPR 시스템을 활용해 신약 검증 초기 단계부터 인체 유래 환경에서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어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현재 이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신규 키나아제 타깃인 ‘GBC-11004’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활발히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인봉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와 AI 기반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했다"며, "ESMO 2025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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