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축 미드필더 황인범이 옌스 카스트로프와 서로 장단점을 살려 호흡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경기 내용부터 결과까지 한국의 완패였다. 전반 13분 만에 이스테방에게 실점하더니 전반 42분엔 호드리구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전 들어 브라질이 3골을 몰아치며 홍명보호가 무너졌다.
경기 후 황인범은 “(브라질은) 쉽게 쉽게 경기를 하더라. 상대가 압박에서 쉽게 빠져나왔다. 같은 선수지만 배워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이 부분들을 잘 돌아보면서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내 것으로 만들어 보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황인범은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와 처음으로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에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인 걸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저번 소집에 같이 훈련을 하고 경기를 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러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앞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동안 카스트로프와 같이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서로의 장단점을 살려주고 보완하면서 재미있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동아시안컵부터 본격적으로 쓰리백을 실험하고 있다. 수비 숫자가 많아지는 만큼 중앙 미드필더들의 커버 범위가 넓어진다.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쓰리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황인범은 “브라질은 상대 2선과 3선에 많은 선수를 배치하는 팀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압박 타이밍을 잡는데 조금 미숙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잘 맞춰나가야 한다. 감독님도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파라과이전을 끝으로 10월 A매치를 마무리한다. 황인범은 “몇 년 전에 경기를 해봤다. (파라과이는) 남미 특유의 끈적한 수비를 했던 기억이 있다. 선수들이 잘 준비를 해서 오늘 아쉬운 부분을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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