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막바지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전산망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전날 자정 기준으로 238개 시스템이 정상화돼 복구율이 33.6%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7개가 추가 복구된 수치다.
이번에 새로 복구된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안전기준등록관리시스템(4등급)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털린내정보찾기’(3등급) ▲해양수산부 무인도서정보관리시스템(4등급) ▲고용노동부 과태료관리시스템(3등급) 등이다.
등급별 복구율은 1등급이 75.0%(40개 중 30개)로 가장 높고, 2등급 47.1%(68개 중 32개), 3등급 38.7%(261개 중 101개), 4등급 22.1%(340개 중 75개) 순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는 이번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시스템이 647개라고 밝혔지만, 화재 발생 2주 뒤인 지난 9일 이를 709개로 정정했다. 국정자원 내부 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가 복구되면서 실제 장애 규모가 정확히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전산 장비를 새로 도입해 오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당초 전소된 최소 96개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일부 수정해, 대전센터에 남겨 병행 복구함으로써 전체 복구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국정자원을 방문해 화재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연휴 기간 내내 현장에서 복구 작업에 매달린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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