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야스퍼스 블롬달 다 이겼다"…韓 황봉주 김행직 조명우, 사대천왕 꺾고 '16강 진출'[앤트워프 당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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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 야스퍼스 블롬달 다 이겼다"…韓 황봉주 김행직 조명우, 사대천왕 꺾고 '16강 진출'[앤트워프 당구월드컵]

빌리어즈 2025-10-11 09:05: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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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전에서 모두 한국 선수에게 패했다. 사진=SOOP 제공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전에서 모두 한국 선수에게 패했다. 사진=SOOP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벨기에에서 열린 '앤트워프 당구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32강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한국의 황봉주(안산체육회)는 D조에서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과 '세계랭킹 3위' 에디 멕스(이상 벨기에)를 모두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조 차명종(인천체육회)은 16강에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쿠드롱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A조에서는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1무 1패의 탈락 위기에서 '세계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벌인 진검승부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16강에 올라갔다. 

11일 새벽에 끝난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황봉주는 3전 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열린 자국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던 개최국 강자 쿠드롱과 멕스는 이날 황봉주와 차명종에게 패하면서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워졌다.

첫 경기에서 한국의 차명종(인천체육회)과 대결한 황봉주는 28이닝 만에 40:27로 승리를 거두고 조별리그를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다음 경기에서 황봉주는 복귀 후 처음 톱랭커 시드를 받아 32강부터 출전한 쿠드롱을 상대로 18이닝 만에 40:32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2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황봉주(안산체육회)는 조별리그 D조에서 쿠드롱과 에디 멕스(벨기에) 등 세계 최정상 선수들을 모두 이겼다.
황봉주(안산체육회)는 조별리그 D조에서 쿠드롱과 에디 멕스(벨기에) 등 세계 최정상 선수들을 모두 이겼다.
쿠드롱은 1승 2패로 D조 2위에 올라 어렵게 16강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1승 2패로 D조 2위에 올라 어렵게 16강에 진출했다.
2패 뒤 마지막 경기에서 쿠드롱을 꺾은 차명종(인천체육회).
2패 뒤 마지막 경기에서 쿠드롱을 꺾은 차명종(인천체육회).

쿠드롱은 이날 첫 경기에서 멕스를 20이닝 만에 40:31로 꺾고 1승을 거뒀다. 벨기에의 원투펀치인 두 선수는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서 활약이 기대됐는데, 조별리그에서 벌인 맞대결을 쿠드롱이 승리하면서 먼저 1승을 챙겼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 쿠드롱은 황봉주에게 발목을 잡혀 1승 1패가 됐고, 멕스는 차명종을 40:30(32이닝)으로 꺾어 1승 1패 동률을 만들고 마지막 경기에서 황봉주와 16강행 최종 승부를 벌였다.

2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이 유리한 황봉주와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차명종이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쿠드롱, 멕스와 16강행 운명이 걸린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이 대결에서 황봉주는 멕스를 20이닝 만에 40:35로 꺾으며 3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확정하고 호찌민 당구월드컵 4강 이후 세 번째 대회 만에 다시 16강을 밟았다.

같은 시각 쿠드롱은 차명종에게 22이닝 만에 33:40으로 패하며 멕스와 1승 2패 동률이 됐다. 그러나 애버리지에서 1.750으로 1.472에 그친 멕스를 앞서며 2위 자리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멕스는 1승 2패로 3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A조에서는 김행직이 첫 경기를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와 40:40(26이닝) 무승부로 마친 뒤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에게 27:40(15이닝)으로 져 1무 1패로 탈락이 유력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호프만을 40:32(29이닝)로 꺾은 야스퍼스가 두 번째 경기에서는 폴리크로노폴로스의 후구 3점타로 40:40(26이닝)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승 1무로 김행직과 최종전을 치르게 되면서 희망이 생겼다.

멕스는 황봉주에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애버리지에서 쿠드롱에게 밀리며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멕스는 황봉주에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애버리지에서 쿠드롱에게 밀리며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행직(전남)은 1무 1패로 16강 진출이 힘든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에 야스퍼스를 애버리지 2.666으로 꺾고 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김행직(전남)은 1무 1패로 16강 진출이 힘든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에 야스퍼스를 애버리지 2.666으로 꺾고 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김행직에게 패해 1승 1무 1패로 3위에 그친 야스퍼스.
김행직에게 패해 1승 1무 1패로 3위에 그친 야스퍼스.

1무 1패인 김행직이 1승 1무인 야스퍼스를 꺾고, 2무를 기록한 폴리크로노폴로스가 1승 1패인 호프만에게 패한다면 김행직과 야스퍼스가 1승 1무 1패가 돼 애버리지로 조 2위 자리를 결정하게 된다.

김행직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시나리오였는데, 단 15이닝 만에 40:30으로 야스퍼스를 꺾으면서 극적으로 김행직이 2위를 차지하게 됐다.

김행직은 21:29로 지고 있던 10이닝에 7점을 득점하며 28:29로 쫓아간 뒤 12이닝부터 4-2-4-2 연속타를 터트려 40: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김행직이 애버리지 2.666을 기록하면서 세 경기 합산 2.057의 애버리지로 1.571에 그친 야스퍼스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꿰찼다.

같은 시각 호프만은 24이닝 만에 40:31로 폴리크로노폴로스를 꺾어 2승 1패(애버리지 1.647)로 A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쿠드롱과 멕스, 야스퍼스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김행직과 황봉주는 공교롭게도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두 선수는 한국시간 11일 밤 9시 30분에 열리는 16강전에서 대결해 8강 진출을 다툰다.

조명우(서울시청)는 B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명우(서울시청)는 B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조명우에게 마지막 경기를 져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조명우에게 마지막 경기를 져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쉽게 32강에서 탈락한 허정한(경남).
아쉽게 32강에서 탈락한 허정한(경남).

B조에 출전한 '세계 1위' 조명우(서울시청)도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15이닝 만에 40:21로 꺾으며, 이날 '3쿠션 사대천왕'으로 불리는 유럽의 강자들이 모두 한국 선수에게 패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조명우는 B조에서 피터 클루망(벨기에)을 23이닝 만에 40:38로 꺾었고, 다비드 페뇨르(스웨덴)에게도 21이닝 만에 40:25로 승리해 3전 전승으로 조 1위와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포르투 당구월드컵'을 우승한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 '3쿠션 사대천왕'과 김행직만 달성한 당구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6강에 진출한 조명우는 E조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11일 오후 9시 30분에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H조 허정한(경남)은 마지막 경기를 사미흐 시덤(이집트)에게 아쉽게 1점 차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첫 경기에서 휴베르니 카타뇨(콜롬비아)에게 26:40(29이닝)으로 일격을 맞았던 허정한은 다음 경기에서 세르히오 히메네스(스페인)를 25이닝 만에 40:31로 꺾고 1승 1패로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2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시덤과 최종 승부가 남은 허정한은 승리할 경우 1승 1패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카타뇨와 애버리지 싸움을 벌일 수 있었다.

그러나 허정한은 시덤과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벌이다가 37:37에서 23이닝에 시덤이 마무리 3득점에 성공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후구에서 허정한은 2점을 득점하는데 그쳐 39:40으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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