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롬달에 설욕"…'연속 우승 도전' 조명우, '3전 전승' 16강행[앤트워프 당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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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롬달에 설욕"…'연속 우승 도전' 조명우, '3전 전승' 16강행[앤트워프 당구월드컵]

빌리어즈 2025-10-11 07:3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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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서울시청)가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조명우(서울시청)가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B조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3쿠션 당구월드컵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가 다리 부상을 극복하고 7개월 만에 복귀한 '3쿠션  4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선수들을 모두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벨기에에서 열린 '앤트워프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 B조에서 조명우는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조명우는 하이런 10점을 두 차례 치며 세 경기 합산 애버리지 2.033을 기록해 블롬달을 비롯해 '클루망 손자' 피터 클루망(벨기에), 다비드 페뇨르(스웨덴) 등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전날 오후 5시에 열린첫 경기에서 조명우는 클루망에게 23이닝 만에 40:38로 신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에 감을 잡지 못해 10이닝까지 13득점에 그쳐 13:20으로 끌려가던 조명우는 11이닝 공격에서 첫 번째 하이런 10점을 치며 살아났다.

이후 클루망의 끈질긴 추격에 19이닝에는 34:33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20이닝 2득점, 21이닝 3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뒤 23이닝에 수구를 끌어서 뒤돌리기로 득점에 성공하며 40점을 먼저 마쳤다.

후구에서 클루망이 4점을 쫓아와 40:38까지 추격했지만, 39점째 시도한 길게 비껴치기가 간발의 차로 득점이 되지 않으면서 조명우가 승리했다.

같은 시각 블롬달은 페뇨르와 치열한 승부 끝에 30이닝 만에 40:39로 어렵게 승리를 거두고 두 번째 경기에서 조명우와 승부를 벌였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조명우에게 장타 3방을 맞고 21:40(15이닝)으로 패했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조명우에게 장타 3방을 맞고 21:40(15이닝)으로 패했다.
조명우에게 첫 경기를 패한 피터 클루망(벨기에)은 마지막에 블롬달에게 22이닝 만에 40:28로 승리하며 B조 2위를 차지했다.
조명우에게 첫 경기를 패한 피터 클루망(벨기에)은 마지막에 블롬달에게 22이닝 만에 40:28로 승리하며 B조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밤 9시에 시작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조명우는 블롬달을 상대로 하이런 10점을 비롯해 9점, 7점 등 세 차례 장타를 터트리며 애버리지 2.666의 맹타를 휘둘러 2년 5개월 전에 베트남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2023년 5월에 열렸던 '호찌민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조명우는 블롬달과 대결해 33이닝 만에 44:50으로 패하며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그보다 앞서 2022년 11월에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조명우가 32강전에서 블롬달에게 22이닝 만에 50:25로 승리한 바있다.

이번 경기에서 조명우는 초반 4타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하고 주춤하다가 5이닝부터 연속득점을 시작해 2-5-9-1-3-1 등 21점을 득점하고 10이닝에는 21:14로 앞섰다.

이어 23:20으로 접전이 벌어지던 14이닝에 하이런 10점을 터트려 33:20으로 달아난 뒤 다음 15이닝 공격에서 끝내기 7점타에 성공하며 승부를 40:21로 마무리했다.

11일 새벽 1시에 시작한 마지막 세 번째 경기에서 조명우는 탈락이 확정된 페뇨르를 21이닝 만에 40:25로 꺾고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했다.

블롬달에 이어 클루망에게도 20:40(32이닝)으로 져 2패가 된 페뇨르가 조명우를 상대로 끈질긴 추격전을 버이며 20이닝에는 29:25까지 따라붙었으나, 조명우가 20이닝 6점타 후 21이닝에서 끝내기 5득점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B조에서는 클루망이 블롬달과 조 2위 자리를 놓고 벌인 최종 승부에서 22이닝 만에 40:28로 승리하며 2승 1패로 조명우에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다리 부상에서 7개월 만에 복귀해 앞서 최종예선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던 블롬달은 1승 2패로 3위에 머물러 32강에서 탈락했다.

조명우는 16강전에서 3년 만에 대결하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8강 진출이 걸린 진검승부를 벌인다.
조명우는 16강전에서 3년 만에 대결하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8강 진출이 걸린 진검승부를 벌인다.
16강전에서 클루망과 대결하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16강전에서 클루망과 대결하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애버리지 2.033을 기록한 조명우는 32강 조별리그에서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1위는 G조에서 3승을 거두며 애버리지 2.142를 기록한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다. 

16강에 진출한 조명우는 '세계랭킹 5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11일 밤 9시 30분에 8강행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자네티는 E조에서 세 경기를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3무로 2위에 올라 어렵게 16강을 밟았다. 최근 세 차례 당구월드컵에서 8강(2회)과 4강 등 성적이 좋은 자네티는 우여곡절 끝에 32강을 통과하며 4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조명우와 자네티는 지난 2022년에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대결해 40:40(23이닝)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8강, 4강, 결승 등 여러 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매번 직전에 승부가 엇갈려 대결하지 못했고, 이번에 3년 만에 대결이 성사됐다.

만약 조명우가 자네티를 꺾고 8강에 올라가면 같은 시각 동시에 벌어지는 클루망과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결승행 최종 관문에 올라서면 김행직(전남-진도군청)-황봉주(안산체육회), 쩐뀌엣찌엔(베트남)-마틴 호른(독일) 등의 승자와 대결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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